'구단주 정용진 닮은 꼴도 방출' SSG, 대대적 선수단 정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된 SSG가 빠르게 선수단을 정비하고 있다.
정규 시즌을 마치자마자 15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SSG는 31일 "내년 시즌을 대비해 일부 선수에 대해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고 선수단 정비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SG는 내년 시즌 도약을 위해 대대적으로 팀을 정비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된 SSG가 빠르게 선수단을 정비하고 있다. 정규 시즌을 마치자마자 15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SSG는 31일 "내년 시즌을 대비해 일부 선수에 대해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고 선수단 정비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재웅을 비롯한 투수 8명과 정상호, 정의윤, 고종욱을 포함한 야수 7명 등 총 15명의 선수에게 방출 의사를 전했다.
이에 정상호는 곧바로 은퇴 의사를 밝혔다. 현역 연장 의지가 있는 선수들은 웨이버 공시 뒤 일주일 안에 다른 구단의 부름을 기다려야 한다. 그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특히 외야수 정의윤(35)이 눈에 띈다. 정의윤은 올 시즌 전 SK를 인수해 KBO 리그에 뛰어든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과 닮은 꼴이기 때문이다. 정의윤은 평소 짙은 눈썹과 큰 눈, 각진 얼굴까지 정 부회장과 흡사하다. 둘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냉정한 프로의 세계다. 정의윤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62경기 타율 2할3푼 7홈런 38안타에 머물렀다.
정의윤은 2005년 2차 1순위로 LG에 입단해 거포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첫 해 8홈런이 한 시즌 최다일 만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다 2015시즌 중 SSG의 전신 SK로 트레이드되면서 빛을 봤다. 9월 한 달 26경기 타율 4할2푼2리(90타수 38안타) 9홈런 23타점으로 생애 첫 월간 MVP에 올랐다.
2015년 정의윤은 SK 4번 타자로 나와 91경기 타율 3할2푼 14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이듬해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1리 27홈런 100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박병호(키움)처럼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를 벗어나 각성한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정의윤은 그러나 이후 하향세를 보였다. 2017~2019년까지 3시즌 평균 13홈런 47.3타점에 머물렀다. 지난해도 76경기 타율 2할4푼1리 1홈런 20타점에 그친 끝에 올 시즌 뒤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
SSG는 내년 시즌 도약을 위해 대대적으로 팀을 정비하고 있다. 정의윤과 함께 2005년 LG에서 이적해온 좌완 불펜 신재웅도 올해 8경기 출전에 그치며 팀을 떠나게 됐다. 해외파로 신재웅과 한때 필승조로 맹활약한 우완 정영일을 비롯해 주전 외야수였던 고종욱도 팀을 떠난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강철, 고영표 소진하고 이틀 쉰 쿠에바스 선발 택한 이유
- 허삼영 "구자욱 가슴 강타 포효? 더 많이 나와야 한다"
- '로맥아더는 죽지 않는다' 비룡 군단 최장수 외인, 현역 은퇴
- '손톱 들렸어도' 삼성을 구해낸 최채흥 '혼신의 역투'
- "올해 마지막 인터뷰네요" 착잡했지만 희망을 언급한 NC 이동욱 감독
- 초선 비서실장에 여성 수행실장까지?…NY 핵심 합류한 與 파격 선대위
- 삼성·LG전자, 사상 최대 실적에도 마냥 웃지 못하는 이유
- [법정B컷]"사법부 내부고발 후엔 늦어"…법관탄핵 실패의 이면
- 전기 흐르는 쇠꼬챙이로 개 50마리 도살한 업자…재판부 판단은
- 주말 고속버스 티켓 발권시스템 티머니 서버오류…극심한 혼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