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합계 4안타' 중심타선의 계속되는 침묵, 벼랑 끝에 몰린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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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의 중심타선 부진이 4차전에서도 이어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0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1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패했다.
월드시리즈에서 사실상 '고정 라인업'을 가동 중인 휴스턴은 중심타선의 부진이 굉장히 심각하다.
알바레즈가 1차전에서 기록한 3루타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중심타선에서 나온 유일한 장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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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휴스턴의 중심타선 부진이 4차전에서도 이어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0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1 월드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패했다.
2-3 역전패를 당한 휴스턴은 이제 1승 3패 벼랑 끝에 몰렸다. 2년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홈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휴스턴은 이날 먼저 승기를 잡았다. 앞선 두 시리즈에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베테랑 잭 그레인키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펼쳤고 호세 알투베의 활약으로 1회와 4회 1점씩을 얻었다. 2-0 리드. 애틀랜타의 타선이 포스트시즌에 전반적으로 그리 활발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시리즈는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휴스턴은 6회 에디 로사리오를 막지 못해 1점을 허용했고 7회 팀이 가장 믿는 불펜 중 하나인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댄스비 스완슨, 대타 호르헤 솔레어에게 충격의 백투백포를 얻어맞으며 주저앉았다.
패배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하비에르의 부진이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중심타선에 있다. 월드시리즈에서 사실상 '고정 라인업'을 가동 중인 휴스턴은 중심타선의 부진이 굉장히 심각하다.
3번타자인 알렉스 브레그먼, 4번타자인 요르단 알바레즈, 5번타자 카를로스 코레아는 월드시리즈 4경기에서 합계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코레아가 안타 2개, 브레그먼과 알바레즈가 안타 1개씩을 기록했다. 알바레즈가 1차전에서 기록한 3루타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중심타선에서 나온 유일한 장타다. 휴스턴 중심타선은 4차전에서도 합계 1안타에 그쳤다.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였던 알바레즈는 집중 견제 속에 타격감이 떨어지고 있다. 볼넷을 5개나 얻어냈지만 2-4차전 무안타에 그쳤다. 월드시리즈 타율은 겨우 0.091. 4번타자의 타율이 채 1할도 되지 않는 휴스턴이 타격 폭발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애틀랜타가 마음놓고 알바레즈를 '거르는' 것은 앞뒤에 위치한 브레그먼과 코레아가 최악의 흐름을 계속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차전에서 1안타를 기록한 브레그먼은 월드시리즈 타율 0.071, OPS 0.248을 기록 중이다. 양팀 선수 중 월드시리즈 타율이 브레그먼의 OPS보다 높은 선수가 무려 11명이다. 셋 중 가장 많은 안타를 기록한 코레아도 타율 0.143, OPS 0.393에 그치고 있다.
휴스턴은 테이블세터인 알투베와 마이클 브랜틀리의 타격감이 괜찮다. 알투베는 출루보다 장타에서 돋보이고 있지만 브랜틀리는 출루율이 0.389다. 중심타선 앞에 '밥상'이 수시로 차려지지만 중심타선이 전혀 이를 떠먹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휴스턴의 강점은 마운드가 아닌 타선. 마운드에서 열세인 휴스턴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타선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중심타선이 침묵하며 타선도 힘을 잃고 있다.
중심타선이 철저히 침묵 중인 휴스턴은 벼랑 끝에 몰렸다. 과연 5차전에서 반전이 일어날지 주목된다.(사진=알렉스 브레그먼)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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