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원태인 공략? 야수들, 많이 겪어봐서 잘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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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창단 후 첫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이강철 감독이 야수들의 타격에 기대를 걸었다.
이강철 감독은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1위 결정전을 앞두고 "시즌 중 어려웠을 때 많은 생각이 들면서 설마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마지막이니까 후회 없이 경기를 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1위를 결정하는 경기에서 KT는 올 시즌 자신들에게 유독 강했던 삼성의 선발 투수 원태인을 상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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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도용 기자 = KT 위즈 창단 후 첫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이강철 감독이 야수들의 타격에 기대를 걸었다.
이강철 감독은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1위 결정전을 앞두고 "시즌 중 어려웠을 때 많은 생각이 들면서 설마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마지막이니까 후회 없이 경기를 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1위를 결정하는 경기에서 KT는 올 시즌 자신들에게 유독 강했던 삼성의 선발 투수 원태인을 상대해야 한다.
원태인은 올해 KT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26으로 강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2일에도 KT전에서 7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원태인 공략법은 따로 없다. 올 시즌 우리 타자들이 원태인을 상대로 너무 못 쳤다"고 웃은 뒤 "전날 인천에서 SSG 랜더스전을 치르고 대구에 내려오니 밤 12시가 넘었다. 오전에도 피곤해서 따로 미팅도 못했다. 선수들이 그동안 많이 겪었던 투수다. 오늘 경기에서는 특별히 주문 하기보다 하던 데로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 SSG전에서 제라드 호잉이 홈런을 날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 위안이 됐다"며 "호잉의 얼굴도 밝아지고,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야수들의 살아난 타격감에 기대를 걸었다.
KT도 삼성에 강한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쿠에바스는 올해 삼성전에 5경기에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여러 투수를 고민했는데, 초반에 무너지면 경기가 끝난다고 생각했다. 최소 3회까지 막아줄 선수를 생각, 삼성에 강했던 쿠에바스 카드를 꺼냈다"면서 "쿠에바스에게는 이닝을 생각하지 말고 타자 1명, 1명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선수도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스스로 단순하게 던지겠다고 말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에바스에게 이틀 휴식을 주고 투입했다. 구위를 보고 교체를 결정할 생각"이라면서 "초반이 지나면 중간 계투진을 가동할 생각이다. 배제성은 연장전을 생각하고 투입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쿠에바스가 얼마나 버텨주느냐"라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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