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쉰 쿠에바스 내세운 kt, 초반 흐름 잡기 위한 승부수 던졌다 [MK현장]

김지수 2021. 10. 3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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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이틀 밖에 쉬지 못한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오른다.

kt는 선발투수의 임무를 쿠에바스에게 맡기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이 감독은 "초반 싸움에서 무너지면 게임이 끝난다"며 "2-3회를 최대한 막아줄 수 있고 삼성에게 강한 투수가 누구인지 고민하다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가 쿠에바스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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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이틀 밖에 쉬지 못한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오른다.

kt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1 KBO리그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전날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하면서 사상 첫 1위 결정전에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의 주인을 가리게 됐다.

kt는 선발투수의 임무를 쿠에바스에게 맡기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쿠에바스는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108구를 던졌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31일까지 휴식을 취해야 한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현재 kt 선발진 사정상 마땅한 카드가 없었다는 게 이강철 kt 감독의 설명이다. 1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지난 29일 키움전에 나섰고 소형준은 전날 SSG와 시즌 최종전에 등판했다.

고영표도 28일 NC와 더블헤더 1차전 직후 단 하루만 쉰 뒤 전날 SSG전에 구원등판해 3이닝을 던졌다. 27일 NC전에 나섰던 배제성의 선발등판도 고려했지만 3일 휴식 후 제 구위를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였고 삼성에게 강했던 쿠에바스로 최종결정했다.

이 감독은 “초반 싸움에서 무너지면 게임이 끝난다”며 “2-3회를 최대한 막아줄 수 있고 삼성에게 강한 투수가 누구인지 고민하다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가 쿠에바스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쿠에바스에게는 긴 이닝을 던진다는 생각보다 한타자 한타자 잡아간다는 느낌으로 던지라고 했다”며 “쿠에바스 본인은 심플하게 던지겠다고 하더라. 쿠에바스가 얼만큼 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일단 3-4회 이후 불펜을 투입하는 계산을 해놨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호잉(우익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을 상대한다.

[대구=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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