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 확정에 고영표 내놓은 이강철 감독, 그리고 이틀 쉰 쿠에바스 [스경X현장]
[스포츠경향]
고영표와 윌리엄 쿠에바스. 두 명의 선발 투수의 등판은 이강철 KT 감독의 계산 속에서 나온 것이었다.
지난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은 선발 투수 소형준에 이어 고영표를 냈다. 팀이 8-3으로 앞선 상황인데다 고 영표의 최근 등판은 지난 28일 NC와의 더블헤더 1차전이었다.
그리고 고영표는 3이닝 무실점으로 KT의 승리를 지켰다.
31일 열린 삼성과의 1위 결정전을 앞두고 이 감독이 내세운 선발은 윌리엄 쿠에바스였다. 쿠에바스 역시 지난 28일 NC와의 더블헤더 2차전 이후 이틀 휴식 후에 등판이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여러 선수를 생각했는데 어떻게든 초반 싸움에서 무너지면 경기가 끝나는 거니까 최대한 막아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생각했다”며 “(쿠에바스가) 삼성에 강헀고 그나마 던질 수 있는 선수가 중간에 나가는 건 부담스럽다. 또 연장을 계속 가야하지 않나. 그런걸 생각해서 제일 빋을 수 있는건 쿠에바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쿠에바스는 올시즌 삼성과의 5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 평균자책 2.97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를 향해 “고영표 선수를 내듯이 그렇게 던져주길 바랐다”며 “본인도 인지하고 있고, 심플하게 던지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전날 고영표를 쓴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감독은 “오늘(31일) 써야되나 생각하다가 점수 차가 6점이 나더라도 한 번의 실수로 뒤집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잡을 수 있는 건 확실히 잡고 가야지 어제가 없으면 오늘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3이닝까지 쓴 것도 삼성이 이기고 있다는 걸 들어서 오늘 경기를 생각 안 할 수 없더라. 우리도 투수를 최대한 아끼고 갈 수밖에 없었다. 영표가 헌신하고 희생해줘서 그나마 아껴서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끝장 승부’로 진행된다. 승부치기도 없다. 때문에 많은 투수가 투입될 전망이다. KT는 심재민도 엔트리에 등록하며 투수를 한 명 늘렸다.
KT는 지난 22~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2연전에서 경기를 모두 내주며 선두 싸움에서 주춤했던 기억이 있다. 이 감독은 “마지막에 안 좋게 갔지만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것 보니까 유종의 미를 거두라는 뜻인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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