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정말 마지막 승부..쿠에바스, 경기 초반 부탁"

하남직 2021. 10. 3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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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는 어제 SSG전에서도 불펜 대기를 했다. 승기가 굳어진 뒤에 쿠에바스를 (1위 결정전에 대비해) 불러들였다"며 "쿠에바스에게 긴 이닝을 기대할 수 없다. 한 타자, 한 이닝을 막아가면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잘 잡아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는 초반에 무너지면 끝이다. 2∼3회를 흔들리지 않고 막아낼 투수가 누구일까를 고민했고, 쿠에바스를 택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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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kt 쿠에바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강철(55) kt wiz 감독은 애써 웃었지만, 얼굴을 덮은 마스크로도 아쉬움을 모두 감추지는 못했다.

9월 24일까지 2위와 5.5게임 차로 앞섰던 kt는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1위를 확정하지 못하고, 삼성 라이온즈와 단판 승부를 펼친다.

76승 9무 59패로 정규시즌을 마친 kt와 삼성은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정규시즌 1위 결정전을 치른다.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어제 인천 SSG 랜더스전을 마치고 대구로 이동하면서 '결국, 대구로 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2021년 KBO리그에서 가장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킨 팀은 kt다. 2015년 1군 무대에 합류한 kt는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꿈꾼다.

하지만 144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하지 못해, 145번째 경기를 치르게 됐다.

아쉬움은 크지만, kt에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졌다.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열망도 크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중간에 고비가 있을 때,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다. 대구로 오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정말 마지막 승부다. 우리에게 기회가 왔으니,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wiz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kt 선발은 윌리엄 쿠에바스다.

10월 2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했던 쿠에바스는 이틀만 쉬고서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는 어제 SSG전에서도 불펜 대기를 했다. 승기가 굳어진 뒤에 쿠에바스를 (1위 결정전에 대비해) 불러들였다"며 "쿠에바스에게 긴 이닝을 기대할 수 없다. 한 타자, 한 이닝을 막아가면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잘 잡아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삼성전에 5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97로 잘 던졌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는 초반에 무너지면 끝이다. 2∼3회를 흔들리지 않고 막아낼 투수가 누구일까를 고민했고, 쿠에바스를 택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사령탑의 마음을 읽은 쿠에바스도 이 감독에게 "단순하게 던지겠다"고 밝혔다.

1위 결정전에는 무승부가 없다.

이 감독은 포수 조대현을 엔트리에서 빼고, 왼손 투수 심재민을 등록하며 연장전까지 대비했다.

그는 "연장전도 치를 수 있으니까, 투수를 추가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는 건 고무적이다.

이 감독은 "재러드 호잉이 그동안 공을 맞히는 스윙만 하다가 어제 SSG전에서 홈런 포함 2안타를 쳤다. 호잉의 표정이 밝아졌다"며 "오늘은 우리 팀 공격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맹타를 기대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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