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백투백홈런 폭발' ATL 짜릿한 역전승, 26년만의 우승까지 –1승! [WS4]

[사진] 21.10.3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애틀랜타의 26년만의 우승까지 남은 승수는 단 1승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애틀랜타는 1승 1패에서 3, 4차전을 내리 따내며 1995년 이후 26년만의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휴스턴은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둬야 왕좌에 오를 수 있다.

선취점은 휴스턴 차지였다. 1회 호세 알투베-마이클 브랜틀리 테이블세터가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상황. 알렉스 브레그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요던 알바레즈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카를로스 코레아가 1타점 내야땅볼로 0의 균형을 깼다.

이후 2회 1사 1, 2루, 3회 2사 만루를 놓쳤지만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알투베가 큼지막한 중월 솔로포로 격차를 벌렸다. 카일 라이트의 2구째 싱커를 제대로 받아쳐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23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버니 윌리엄스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선 순간이었다.

애틀랜타가 6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에디 로사리오-프레디 프리먼 테이블세터가 2루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가운데 오스틴 라일리가 1타점 추격의 적시타를 날린 것. 다만 작 피더슨의 자동고의4구로 이어진 만루는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겐 약속의 7회가 있었다. 1사 후 댄스비 스완슨과 대타 호르헤 솔레어가 짜릿한 백투백홈런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은 것. 4차전 승부가 결정난 순간이었다.

애틀랜타는 오프너 딜런 리가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카일 라이트(4⅔이닝 1실점)-크리스 마틴(1이닝 무실점)-타일러 마첵(1이닝 무실점)-루크 잭슨(1이닝 무실점)-윌 스미스(1이닝 무실점)가 릴레이 호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의 로사리오와 라일리가 돋보였다.

반면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의 4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관록투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전 롯데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는 ⅓이닝 1실점으로 흔들렸고, 믿었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피홈런 두 방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양 팀은 내달 1일 같은 장소에서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운명의 5차전을 치른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