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설마했는데 마지막까지 왔다..유종의 미 거두라는 의미일 것"

안형준 2021. 10. 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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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이 타이브레이커 각오를 밝혔다.

KT 이강철 감독은 "대구로 오면서 '여기까지 오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설마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이제 마지막까지 왔구나 싶었다"고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 호잉이 잘 친 것이 고무적이다. 호잉이 표정도 밝아졌더라. 기대가 된다"며 "어제 삼성 경기는 못봤다. 7-8회쯤 대구를 가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삼성도 잘 쳤다고 들었다. 누가 긴장을 덜 하느냐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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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엔 안형준 기자]

이강철 감독이 타이브레이커 각오를 밝혔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10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타이브레이커 1위 결정전을 갖는다. 정규시즌 144경기를 동률로 마친 두 팀은 145번째 경기에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KT 이강철 감독은 "대구로 오면서 '여기까지 오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설마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 이제 마지막까지 왔구나 싶었다"고 웃었다.

쿠에바스를 선발로 선택한 이강철 감독은 "여러 선수를 생각했지만 초반 싸움에서 무너지면 패하는 만큼 2-3이닝을 가장 잘 막아줄 수 있는 선수가 누구인지를 생각했다. 중간 투수를 먼저 내보내긴 어려웠고 연장도 생각했다. 그래서 쿠에바스를 선택했다"며 "1-2회가 가장 중요하다. 이닝보다 한 타자 한 타자 상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 본인도 알고 있다. '심플하게 던지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의 한계 투구수는 생각은 해뒀다. 하지만 투구수보다 과정을 볼 것이다"며 "3-4회만 지나면 불펜을 가동할 수 있다. 일단 투수 운영 계산은 해놨다. 연장도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배제성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 호잉이 잘 친 것이 고무적이다. 호잉이 표정도 밝아졌더라. 기대가 된다"며 "어제 삼성 경기는 못봤다. 7-8회쯤 대구를 가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삼성도 잘 쳤다고 들었다. 누가 긴장을 덜 하느냐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조용호(LF)-황재균(3B)-강백호(1B)-유한준(DH)-호잉(RF)-장성우(C)-배정대(CF)-박경수(2B)-심우준(SS)의 라인업을 가동한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이 1번타자로 다 좋은데 승부를 길게 가져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선구안이 조용호가 더 나아서 선발로 선택했다. 수비도 고려했다. 김민혁은 뒤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전날 고영표를 기용한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를 언제 써야하나 고민을 했다. 오늘 써야하나도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어제 경기는 정말 큰 경기였다. 잡을 수 있는 경기를 확실히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용했다. 고영표가 삼성에 약했다는 점도 고려를 했다"고 언급했다.

이강철 감독은 "원태인 공을 워낙 못쳤다. 특별한 전략은 없다"며 "타격코치가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감독이 따로 말한 것은 없다. 미팅은 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 만남이 안좋았지만 다시 기회가 온 것을 보니 유종의 미를 거두라는 뜻이 아닌가 싶다"고 웃었다.(사진=이강철/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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