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성 "한번도 못이긴 (홍)성찬 형 잡고 우승해 너무 기쁘다" [한국테니스선수권 현장]
김경무 2021. 10. 3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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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23·의정부시청)이 주니어 때부터 라이벌 홍성찬(24·세종시청) 징크스를 털어내고 한국 테니스 남자 최강에 등극했다.
3번 시드인 정윤성은 4번 시드로 한살 선배인 홍성찬을 2-0(6-1, 6-4)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홍성찬은 "이 대회 세번째 우승에 대한 마음이 간절했다. 너무 이기고 싶은 마음에 소극적으로 플레이한 게 패인"이라고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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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천=김경무전문기자] 정윤성(23·의정부시청)이 주니어 때부터 라이벌 홍성찬(24·세종시청) 징크스를 털어내고 한국 테니스 남자 최강에 등극했다.
31일 오전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76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총상금 7000만원)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 3번 시드인 정윤성은 4번 시드로 한살 선배인 홍성찬을 2-0(6-1, 6-4)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국내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 첫 남자단식 우승이었기에 감격은 더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800만원)으로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다.
파워 넘치는 서브와 강스트로크를 구사하는 정윤성은 그동안 코트 커버능력이 좋은 홍성찬과 맞서 주니어 때부터 번번이 패했다. 경기 뒤 정윤성은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형을 처음 이겨 너무나 기쁘다. 전통이 있는 한국테니스선수권 트로피에 제 이름을 새기게 돼 더욱 그렇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윤성은 올해 튀니지 퓨처스 투어에서 두차례 남자단식과 복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ATP 정규 투어 진출을 위해 국내 대회보다는 해외 투어에 집중하고 있다.
정윤성은 전날 4강전에서 1번 시드인 남지성(28·세종시청)을 2-1(7-6<8-6>, 2-6, 6-1)으로 꺾으며 중대 고비를 넘겼다. 의정부시청 유진선 감독은 “윤성이가 그동안 중요한 순간 참지 못하고 한방에 경기를 끝내려다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공격에 완급을 조절하면서 승리를 일궈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17년과 2019년 두차례 우승했던 홍성찬은 3회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다. 홍성찬은 “이 대회 세번째 우승에 대한 마음이 간절했다. 너무 이기고 싶은 마음에 소극적으로 플레이한 게 패인”이라고 아쉬워 했다. 그는 또 “윤성이가 공격적인 스타일인데 오늘은 자기 스타일대로 하지 않고 랠리를 많이 했다. 그래서 힘들었다”고도 했다.
홍성찬은 전날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친구인 신산희(24·국군체육부대)와 조를 이뤄 남지성-송민규(KDB산업은행)를 2-0(6-4, 6-3)으로 누르고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김다빈(24·한국도로공사)이 예효정(27·고양시청)을 2-0(6-4, 6-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인천시청에서 5년 뛰다가 최근 1억원 이적료를 받고 도로공사로 이적한 김다빈은 지난 2019년 2월 창단한 팀(감독 최종현)에 여자단식 첫 우승을 안겼다. 도로공사 창단 멤버였다가 고양시청으로 옮긴 예효정은 첫 우승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했다.
경기 뒤 시상식에서 김다빈은 “우리 팀은 국내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팀이다. 하루종일 훈련하는데, 저만 오늘 시상대에 서서 동료들에 미안하다. 같이 우승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어머니가 10년 만에 경기장에 오셨는데 발바닥도 아프고 어깨도 안 좋아 좋은 경기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움도 표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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