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에이스' 원태인에게 보내는 신뢰.."믿고 맡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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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허삼영 감독이 팀의 에이스 원태인에게 신뢰를 보냈다.
허삼영 감독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1위 결정전을 앞두고 "타이브레이커는 하늘이 준 기회이자 보너스 경기"라며 "선수들이 부담을 내려놓고 여유 있게 자신들의 기량을 펼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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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도용 기자 =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허삼영 감독이 팀의 에이스 원태인에게 신뢰를 보냈다.
허삼영 감독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1위 결정전을 앞두고 "타이브레이커는 하늘이 준 기회이자 보너스 경기"라며 "선수들이 부담을 내려놓고 여유 있게 자신들의 기량을 펼치면 좋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선발 투수로 원태인을 예고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을 작성했다. 특히 KT를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 2승 평균자책점 1.26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허 감독은 "원태인은 큰 경기에서 워낙 강했던 선수로 특별히 해 줄 말이 없다"며 "그저 포스트시즌의 전초전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선수를 믿고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혹시 원태인이 무너진다면 좌완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뒤에서 기다리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몽고메리를 우선 두 번째 투수로 준비하고 있지만 언제 투입하겠다고 정해놓은 것은 없다. 그저 상황에 따라 투입할 것"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원태인과 몽고메리, 그리고 나머지 불펜들이 대기 중"이라고 투수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
삼성의 마운드는 계획대로 준비가 이뤄지며 단단한 모습이다.
그러나 야수진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일부 변화가 있다. 주전 2루수 김상수가 선발에서 빠졌고, 주전 포수 강민호도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다.
김상수는 전날 NC 다이노스와의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강민호는 투구에 쇄골 부분을 맞았다.
허삼영 감독은 "출전 의지가 강한 강민호는 5번타자 포수로 나간다. 통증은 있지만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키스톤 콤비로는 오선진이 유격수, 김지찬이 2루수로 나선다. 김상수는 어깨가 좋지 않아 경기 후반 상황을 보고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안방에서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펼친다. 이날 판매한 광중석 50%의 1만2244장의 입장권은 판매 9분 만에 매진됐다.
허 감독은 "홈 경기여서 분명 이점이 있다.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순조롭다"면서 "오늘 경기는 포스트시즌에 버금가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 좋은 분위기에서 좋은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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