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 PGA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단독 2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AP뉴시스

선두 펜드리스에 3타 차… 배상문 공동 37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대니 리는 31일 오전(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 코스(파71)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남겼다. 대니 리는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전날 공동 4위에서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대니 리와 선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17언더파 196타)와 차이는 3타.

대니 리는 2015년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6년 만에 PGA투어 통산 2승을 노린다. 펜드리스는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상금 순위 상위권자 자격으로 올 시즌 PGA투어에 진출했고, 지난 7월 바바솔 챔피언십 공동 11위가 개인 통산 PGA투어 최고 성적이다.

대니 리는 10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 위에 떨어진 뒤 백스핀이 걸려 홀을 스쳐 지나갔고, 이 홀에서 1m도 안 되는 버디 퍼트를 챙기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대니 리는 그러나 13, 14번 홀 연속 보기로 2위로 밀렸다.

올 시즌 PGA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배상문은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로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작성, 공동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상문은 1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남겼지만 이후 버디 5개를 챙기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노승열은 4타를 줄여 전날 공동 63위에서 공동 43위(4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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