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손흥민, '1득점 1도움' 호날두에 완패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3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홈경기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P뉴시스

토트넘, 맨유에 0-3 패배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첫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토트넘은 3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3으로 졌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반면 호날두는 1득점과 1도움을 올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5승 5패(승점 15)로 8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승 2무 3패(승점 17)로 5위에 등록됐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3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6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상대 선수를 맞은 뒤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4분 슈팅은 골대 위를 향했다. 손흥민은 또 전반 35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했지만 수비수 에런 완비사카의 발에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28분 오른쪽 코너킥을 찼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호날두는 전반 39분 선제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박스 오른쪽 골대 사각 지역에서 오른발 발리슛을 시도,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의 올 시즌 EPL 4호 골. 호날두는 1-0이던 후반 19분엔 침투 패스를 전방으로 보냈고, 에딘손 카바니가 받아 수비라인을 돌파한 뒤 골키퍼를 넘기는 오른발 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는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KOM)’로 뽑혔다. 호날두는 팬 투표에서 80.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호날두는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 최고인 8.53을 받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7번째인 6.23을 받았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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