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동갑내기' 곽빈-안우진, 와일드카드전 선발 맞대결

이석무 2021. 10. 3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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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최고의 투수 라이벌이었던 곽빈(22·두산)과 안우진(22·키움)이 팀의 운명을 걸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마운드에 오른다.

정규리그 4위팀 두산베어스와과 5위팀 키움히어로즈는 1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곽빈은 두산 1차지명, 안우진은 키움 1차지명으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단순히 선발투수 무게감만 놓고 보면 두산 보다는 키움이 한 수 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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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 안우진. 사진=연합뉴스
두산베어스 곽빈.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고교야구 최고의 투수 라이벌이었던 곽빈(22·두산)과 안우진(22·키움)이 팀의 운명을 걸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마운드에 오른다.

정규리그 4위팀 두산베어스와과 5위팀 키움히어로즈는 1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4위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두산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곧바로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을 확정짓는다. 반면 5위 키움은 두산을 이틀 연속 이겨야만 준PO에 나갈 수 있다.

99년 동갑내기 라이벌이 선발대결을 펼친다. 곽빈은 배명고, 안우진은 휘문고의 에이스였다. 두 선수 모두 고교시절 초특급 투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곽빈은 두산 1차지명, 안우진은 키움 1차지명으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곽빈은 2018년 말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2년의 시간을 재활로 허비했다. 다행히 부상에서 회복된 뒤 올해 두산 선발진에 합류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키움을 상대로는 올해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다.

두산은 두 외국인투수가 모두 전력에서 이탈했다. 워커 로켓은 팔꿈치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투수 2관왕’ 아리엘 미란다는 어깨 피로 누적으로 복귀가 불투명하다.

현재로선 곽빈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곽빈이 일찍 무너진다면 김민규 등 구원투수들을 곧바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오른손 강속구 투수 안우진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두 번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2.84를 남겼다.

안우진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복귀한 뒤 후반기에 5승 1패 평균자책점 3.31으로 호투했다. 단순히 선발투수 무게감만 놓고 보면 두산 보다는 키움이 한 수 위다.

만약 키움이 1차전을 이긴다면 2차전은 최원태나 정찬헌이 선발로 유력하다. 반면 두산은 박종기, 김명신 등의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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