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을 정중히 요청합니다" 야유받은 누누 심경 고백

김건일 기자 2021. 10. 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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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던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팬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나고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누누 감독은 1997-98시즌 크리스티안 그로스 이후 개막 10경기에서 5패를 당한 첫 토트넘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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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홈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던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팬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나고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트넘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선제골을 시작으로 에딘손 카바니에게 추가골,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면서 0-3으로 졌다.

웨스트햄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고 승점 15점(5승 5패)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또 누누 감독은 1997-98시즌 크리스티안 그로스 이후 개막 10경기에서 5패를 당한 첫 토트넘 감독이 됐다.

홈 팬들은 토트넘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9분 누누 감독이 루카스 모우라를 빼고 스티브 베르흐바인을 투입하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베르흐바인을 투입한 뒤 토트넘은 오히려 2골을 추가 실점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누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우린 옳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팬들에게 사과한다.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며 "팬들의 응원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트넘은 슈팅 9개를 시도했는데,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2013년 리버풀전 이후 8년 만이다. 전체적인 경기력을 향한 비판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해리 케인의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케인은 이번 시즌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누누 감독은 "우린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벤 데이비스는 기복을 줄여야 한다"며 "케인에게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든 선수를 응원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다음 달 5일 피테서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르고 이틀 뒤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 나선다. 휴식일이 하루뿐인 일정상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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