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감독 "양 팀 타격 상승 시작, 예측 불가능해" [스경X브리핑]
[스포츠경향]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 허삼영 삼성 감독이 투수들의 제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T와 1위 결정전을 치른다. 역대 두 번째로 열리는 타이브레이커다.
전날 삼성은 창원 NC전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11-5로 승리했다. 같은 날 KT도 13안타로 SSG에 8-3으로 승리하며 이날까지 승부를 이끌고 왔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원태인,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놓았다.
허삼영 감독은 “우리 뿐만 아니라 KT도 타격 상승세가 시작됐다. 라팔에서 어떤 경기가 전개될 지 사실 예측이 불가능하다. 양 쪽의 타선이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에 투수들의 제구 싸움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투수 원태인에 이어 또 다른 선발 자원인 마이크 몽고메리까지 준비시켜놨다.
허 감독은 “정해놓고 가는 건 없다. 상황에 맞게끔 하겠다”라며 “원태인이 언제까지 자기 공을 꾸준하게 던질 수 있는지를 봐야겠다. 몽고메리는 두번째 투수로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원태인은 프로 데뷔 3년차에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을 맡게 됐다. 허 감독은 “원태인은 큰 경기에 강한 빅게임 피처이기 때문에 믿고 맡길 생각이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야수들의 기 싸움도 중요하다고 봤다. 전날 홈런을 친 오재일은 시계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구자욱은 3루타를 친 뒤 크게 포효했다. 허 감독은 “그런 모습들이 많은 선수들에게 나왔으면 좋겠다”며 “단기전은 기량 외적으로 기 싸움이 중요하다.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자신감 찬 행동들이 상데를 누를 수 있는 기세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팍에서 개방된 전체 관중의 50%인 1만12244석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허 감독은 “창원 경기에서도 많은 삼성팬들이 오셔서 선수단 전체가 감동받았다.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하고자하는 마음이 생겼다”며 “야구장에서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는게 올시즌 갈망했던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를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표현한 허 감독은 “보너스 경기다. 절실함도 있지만 선수들이 여유있게 풀어나가고 자기 기량을 펼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전날과 거의 동일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원석(3루수)-김헌곤(좌익수)-김지찬(2루수)-오선진(유격수)로 이어진다.
전날 수비를 하다가 어깨를 다친 김상수가 벤치에서 대기한다. 타격하다 공에 가슴을 맞았던 강민호는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선다. 허 감독은 “자신의 역할이 중요한 것을 아니까 출전을 강행했다”고 전했다.
대구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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