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쟁 중에 나온 뼈 아픈 샷 실수.. 로저스의 '운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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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로저스(미국)가 우승 경쟁 중에 나온 연이은 샷 미스로 선두를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로저스는 완벽한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위기를 벗어났다.
로저스가 흔들리자 펜드리스는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로저스는 중간합계 12언더파로 선두와 5타 차 공동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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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패트릭 로저스(미국)가 우승 경쟁 중에 나온 연이은 샷 미스로 선두를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10월 31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 포트 로열 골프클럽(파71)에서 치러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선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와 1타 차로 출발한 로저스는 초반부터 펜드리스를 거세게 압박했다.
로저스는 초반 흐름이 좋았다. 2번 홀(파5)과 3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단숨에 단독 선두가 됐다. 펜드리스가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2타 차로 벌어지기도 했다. 7번 홀(파5)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를 낚았고, 로저스는 2타 차 리드를 지켜냈다.
리드를 빼앗긴 펜드리스는 반격을 시작했다. 7번 홀 버디에 이어 8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았다. 다시 공동 선두가 된 것. 그러자 로저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10번 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 러프에 박혔다. 러프에서 친 샷은 그린 옆 벙커에 떨어졌다. 벙커에서 친 샷은 핀과 약 5m 거리에 멈춰섰다. 파 세이브가 쉽지 않아보였다.
그러나 로저스는 완벽한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위기를 벗어났다. 다만, 이 홀에서 펜드리스가 버디를 낚으며 다시 역전. 펜드리스가 1타 앞서 달아났다.
계속되는 펜드리스의 역공에 로저스는 결국 무너졌다. 파세이브를 잘 한 뒤 이어진 11번 홀(파4)에서 아쉬운 미스 샷이 나왔다.
그린 옆 러프에서 친 어프로치샷. 무난하게 파세이브가 가능할 듯 보였지만, 공은 높게 뜬 뒤 그린을 훌쩍 넘어 벙커에 떨어졌다. 벙커에서 친 샷도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고, 벙커턱에 떨어졌다. 핀을 노리고 친 어프로치 역시 완벽하지는 않았다. 다행인 것은 퍼트 한 번으로 상황을 마치며 더블 보기로 멈췄다는 것이다.
로저스가 흔들리자 펜드리스는 13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달아났다.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1타 차로 시작했던 두 선수는 6타 차가 됐다. 로저스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1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마무리하며 남은 18홀을 기약했다.
펜드리스는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7언더파 단독 선두다. 대니 리(뉴질랜드)가 중간합계 14언더파로 펜드리스에 3타 차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로저스는 중간합계 12언더파로 선두와 5타 차 공동 4위다.(사진=패트릭 로저스)
뉴스엔 김현지 928889@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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