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클 3연승→와카 플랜 가동..초보 사령탑 선택은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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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이 나간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지난 30일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최종전을 앞두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을 밝혔다.
그런데도 키움은 KIA와의 최종전까지 3연승을 달렸고, 5위 탈환의 바람은 현실이 되었다.
홍 감독은 경기후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11일1~2일)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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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안우진이 나간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지난 30일 KIA 타이거즈와의 2021 최종전을 앞두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을 밝혔다. 최종전에서 역전 5위를 탈환해야 가능한 시나리오를 미리 언급한 것이다. 이날 KIA를 이기고, 5위 SSG 랜더스가 KT 위즈에 패해야 성립되는 카드였다.
키움은 지난 26일 경기를 마치고 SSG에 1.5경기차 6위로 밀려났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SSG가 1승2패를 하면 역전이 가능했다. 키움은 선두 경쟁을 벌이는 삼성과 KT와 부담스러운 경기를 남겼다. 그런데도 키움은 KIA와의 최종전까지 3연승을 달렸고, 5위 탈환의 바람은 현실이 되었다.
홍 감독은 29일 분수령이었던 KT와의 고척경기 선발기용 과정을 설명했다. 요키시와 한현희 가운데 한 명을 놓고 고민했다. 순서라면 에이스 요키시 차례였다. 24일 경기에 등판했으니 나흘 간격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런데 2경기 연속 불펜요원으로 활용했던 한현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홍 감독은 "요키시와 한현희 놓고 고민을 했다. 요키시가 (24일) KT전에서 안좋았다. 한현희는 24일 경기에서 투구수가 별로 안돼 선발로 나갈 수 있었다. 상대와의 누적 결과로 볼때 한현희가 올라가는게 나았다"고 설명했다. 한현희는 5⅓이닝 2실점 호투로 4-2 승리를 이끌었다.
대신 요키시는 KIA와의 최종전에 출격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6승을 따냈다. 요키시는 KIA를 상대로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까지 4경기에서 4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다. 한현희를 KT전에 투입한 것이 미러클 3연승과 5위 탈환의 결실로 나타났다.
아울러 KT전에서 후반기 마무리로 활약했던 김태훈을 조기에 투입하고, 조상우를 마무리로 기용해 성공을 거두었다. 조상우는 KIA와의 최종전에서 마지막 투수로 1이닝을 소화했다. 조상우를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마무리 투수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막판 던진 승부수들이 모두 적중했다.
홍 감독은 경기후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11일1~2일)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준비를 해놓은 와카 플랜을 가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차전에 안우진을 선발투수로 올리겠다. 조상우도 마무리로 나갈 것이다. 타선은 수비 중심으로 짤 생각이다. 시즌 막판 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로 최선을 하겠다. 집중력 있고 끈끈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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