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타수상 경쟁에서 스스로 탈락할 뻔 했던 리디아 고, 사우디 대회 일정 황급히 변경
[스포츠경향]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저타수상 수상 규정을 모르고 유럽 투어 대회에 참가하려다가 급히 일정을 바꿨다. 자칫하면 규정 라운드수가 부족해 수상이 유력한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를 놓칠 뻔 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7위 리디아 고는 당초 오는 1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펠리칸 챔피언십에 불참하고 같은 기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최근 대회 초청을 받은 리디아 고는 2주 연속 사우디에서 열리는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4~7일)과 아람코 팀 시리즈(10~12일)에 출전한 뒤 LPGA 시즌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18~21일)에 전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펠리칸 챔피언십에 불참할 경우 최저타수상 수상에 필요한 규정 라운드수에 1라운드가 부족해진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LPGA 투어 최저타수상 수상 조건은 최소 70라운드 이상 또는 전체 대회 라운드의 70%를 충족해야 하는데 리디아 고는 현재까지 65라운드를 뛰었다. 4라운드로 열리는 남은 2개 대회에 모두 참가해야 남은 5라운드를 채울 수 있다.
현재 최저타수상 4위(69.534)인 리디아 고는 가장 유력한 수상후보다. 1~3위인 넬리 코르다(69.074·미국), 고진영(69.184), 박인비(69.534)가 각각 54, 59, 58라운드밖에 뛰지 못해 수상 자격에서 이미 제외됐다. 68라운드를 뛴 5위 전인지(69.794)와 리디아 고가 경쟁 중이다. 한 시즌 동안 라운드 평균 최소타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되는 베어 트로피는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이 가산되는 비중있는 상이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은 시즌 1승과 같은 비중이다.
사우디 대회 출전 예정과 함께 베어 트로피 수상 제외 가능성이 제기되자 리디아 고 측은 급히 일정을 변경했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 위크는 31일 “펠리칸 챔피언십에 불참할 경우 베어 트로피 수상 경쟁에서 탈락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리디아 고가 계획을 바꿨다”고 매니저인 리디아 고의 언니를 인용해 보도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주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만 참가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펠리칸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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