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LG 맞대결, 15시즌 연속 1R 1위 7승+ 기록 걸린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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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LG의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이겨도 의미 있는 기록이 나온다.
SK가 이기면 1라운드 1위 팀이 15시즌 연속 7승 이상 기록한다.
LG가 이기면 2시즌 연속 1라운드 최하위 팀이 3승 이상 거둔다.
SK가 이긴다면 2007~2008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15시즌 연속으로 1라운드 종료 기준(경기번호 1~45번) 1위 팀이 7승 이상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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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개막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가 31일 1라운드를 마무리한다. 공교롭게도 6승 2패로 1위인 서울 SK와 2승 6패로 10위인 창원 LG가 맞붙는다.
SK는 8경기 평균 91.5점을 기록하며 화끈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90점 이상 올리는 등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많은 득점의 비결 중 하나는 속공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번 시즌 10개 이상 속공을 주문했는데 현재 평균 8.13개를 기록하고 있다. 전희철 감독의 기대치에 모자라지만, 2위 고양오리온의 5.13개보다 3개나 더 많다.
3점슛 성공률 변화도 눈에 띈다. 지난 시즌에는 32.3%(407/1262)로 최하위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36.3%(62/171)로 2위다.
LG는 평균 77.1점(9위)에 그치고 있다. 리그 평균 득점 82.6점보다 5.5점이나 적다. 실점은 80.1점으로 지난 시즌의 83.4점보다 3.3점이나 줄였지만, 득점력이 떨어져 이기기 힘들다.
원주 DB, 전주 KCC에게 각각 73점과 71점을 허용한 LG는 71점과 63점에 그쳐 졌다. 득점력이 부족해 이기기 힘들다는 걸 보여주는 경기다.
그렇지만,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승리할 때는 수비력이 돋보였다. LG와 가스공사의 경기를 지켜본 전창진 KCC 감독은 “LG가 우리와 경기할 때 그렇게 수비를 했다면 아마 20~30점 차이로 졌을 거다”고 했다.
결국 SK는 화끈한 공격력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LG마저 꺾고 4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LG는 반대로 수비 집중력을 발휘해 SK의 득점을 줄인다면 홈 2연승을 달릴 수 있다.
SK가 이긴다면 2007~2008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15시즌 연속으로 1라운드 종료 기준(경기번호 1~45번) 1위 팀이 7승 이상 거두게 된다.
지금까지 1라운드 1위가 6승에 그친 건 2002~2003시즌과 2005~2006, 2006~2007시즌 밖에 없다.
반대로 LG가 이긴다면 앞서 언급한 기록이 멈춘다. 즉, 2006~2007시즌 이후 15시즌 만에 1라운드 종료 기준 1위가 6승에 그친다. 더불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최하위가 3승을 기록한다. 두 시즌 연속 1라운드 최하위가 3승을 챙긴 건 KBL 최초다.
1라운드 최하위가 3승을 기록한 건 2004~2005시즌과 2006~2007시즌, 2020~2021시즌 뿐이었다.
31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SK와 LG의 맞대결에서 어떤 기록이 작성될까?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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