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이적 후 데뷔골' 이재성, "많이 기다렸던 순간, 기쁘고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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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29)이 마인츠05 이적 후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이재성의 시즌 첫 골이자 마인츠 이적 후 데뷔골이었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선제골 이후 동점골을 헌납했지만, 조나단 버카르트(21)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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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재성(29)이 마인츠05 이적 후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이재성은 기쁨을 드러내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오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재성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빌레펠트에 위치한 쉬코 아레나에서 열린 빌레펠트와의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2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잡은 이재성은 초반부터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더니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5분경 동료의 전진 패스를 흘린 후 문전 앞으로 재빠르게 뛰어 들어갔고, 카림 오니시워(29)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오자 세컨볼을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시즌 첫 골이자 마인츠 이적 후 데뷔골이었다.
이후로도 이재성은 드리블 돌파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1회, 볼 경합 싸움 승리 7회 등 공수 밸런스를 유지하는 활약을 펼쳤고, 후반 32분경 교체됐다. 이에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평점 7.57점을 줬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선제골 이후 동점골을 헌납했지만, 조나단 버카르트(21)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마인츠는 5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이재성은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에 도움이 되는 골을 넣을 수 있어 기쁘다. 무엇보다도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팬 분 들이 함께 진심으로 기뻐해주시는 것 같아 더욱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일 1부에서 넣은 골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선 "많은 의미를 가진 골인 것 같다. 전북 현대를 떠나 유럽에 나올 때를 생각해보면 그때 당시 많은 것을 포기하고 나왔다. 이후 1부리그를 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오늘 같은 날이 와서 기쁘다. 많이 기다렸던 순간이었기에 참 좋았던 것 같다"고 짚었다.
이재성은 득점 당시 무려 60m 가까이 전력 질주를 했다. 이에 대해 "역습 상황에서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너무나 운이 좋게 제 앞으로 공이 떨어져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먼 거리를 열심히 뛴 보람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팀 동료들이나 감독님의 반응에 대해선 "사실 오늘 경기 전부터 동료들이 골 넣을 것 같다고 얘기해줬는데 동료들 말대로 진짜 골을 넣어서 함께 기뻐했다. 경기 후 모두 저의 첫 골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감독님과 코치님들 또한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었고 오늘 경기 잘했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성은 "지금 제게 찾아온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매 경기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매 경기가 저희 팀에 중요하기 때문에 한 주간 훈련을 통해 잘 준비해야 한다. 팬 분들이 보고 기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어느 곳에 있든 늘 변함없이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Getty Images, 마인츠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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