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들 "우리회사 디지털 경쟁력은 46.7점"

박정규 2021. 10.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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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기업들이 자사의 디지털 경쟁력에 대해서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329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디지털 환경 및 경쟁력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의 디지털 경쟁력에 대해서는 70.1점으로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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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중·일·대만의 디지털경쟁력 순위.(그래픽=한국무역협회 제공) 2021.10.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국내 수출기업들이 자사의 디지털 경쟁력에 대해서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및 투자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다.

3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329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디지털 환경 및 경쟁력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의 디지털 경쟁력에 대해서는 70.1점으로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자사의 디지털 경쟁력에 대해서는 이에 한참 못 미치는 평균 46.7점 수준으로 평가했다.

'기업의 성장에 디지털 경쟁력 확보가 어느 정도로 중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72.9%가 80점 이상을 선택해 디지털 경쟁력 확보가 꼭 필요한 것임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력 부족'(25.9%), '투자 부족'(21.3%), '연구개발 부족'(14.9%), '경영전략 부재'(12.3%) 등의 이유로 자사의 디지털 경쟁력이 취약하다고 답했다.

디지털 경쟁력 향상을 위해 미래에 가장 필요한 디지털 기술로는 '빅데이터'(29%) 기술을 꼽았으며 이어 '인공지능'(19.5%), '사물인터넷(IoT)'(16.5%), '3D프린터 및 로봇'(11.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정부의 지원으로는 '연구개발'(30.7%), '디지털 전환(DX)'(27.3%), '인력 양성'(23.8%), '기업 컨설팅'(16.6%)을 제시했다.

응답 기업들은 최근 중국이 빠른 속도로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해나가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현 상황에 대해 50점 이하이면 '우려', 50점 이상이면 '기회요인'으로 판단하는 질문에 59.9%의 기업이 50점 이하의 점수를 줬으며 전체 평균점수는 38.5점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47.2%), '지식재산권 침해'(33.6%)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의 추격은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IMD)에서 발표한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경쟁력 순위가 2013년 조사대상 64개국 중 14위에서 지난해 8위까지 상승했다가 올해 12위로 다소 내려앉은 사이 중국은 2013년 38위, 2018년 30위에 이어 올해 15위로 격차를 크게 좁혔다.

무역협회는 "우리나라의 디지털 경쟁력은 여전히 인구 2000만명 이상 국가 중에서는 미국, 대만에 이어 3위 수준이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대만에 이어 4위를 기록해 높은 위치에 있다"면서도 "한국과 경쟁하는 대만, 쫓아오는 중국 등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에 더욱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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