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전 완패 토트넘, 콘테 감독과 협상 원해"
[스포츠경향]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0-3 완패를 당한 토트넘 누누 산투 감독(48)의 입지가 위태롭다. 곧바로 차기 감독과 관련한 협상 소식이 들려왔다.
이탈리아 축구전문가 알프레도 페둘라는 31일 자신의 SNS에 “토트넘은 다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협상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이날 맨유를 상대로 안방에서 유효슈팅 1개 없이 0-3으로 완패한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누누 감독 경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곧바로 콘테 감독의 이름이 나왔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맞대결에서 0-3으로 졌다.
누누 산투 감독의 경질설에 더욱 힘이 실리는 무기력한 결과였다. 토트넘은 지난 9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패배 이후 반등이 절실했으나, 완패를 당하며 2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토트넘은 점유율에서는 58-42로 앞섰으나 슈팅수에서 9-10으로 뒤졌고, 특히 유효슈팅에서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4개를 날린 맨유에 밀렸다.
산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쁜 퍼포먼스였다. 맨유가 우리보다 강했고, 이길 만한 경기를 했다”고 경기 결과에 승복했다. 그는 이어 “반면 우리는 형편없이 실점하고 공의 소유를 잃었으며 역습을 내줬다. 조직적으로 움직인 맨유를 막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긴 부진에 빠지게 된 산투 감독은 “선수들끼리 서로 돕고 노력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위기를 이겨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산투 감독은 위기 타파를 다짐했지만 현지 분위기는 좋지 않다. 토트넘 팬들은 이날 루카스 모우라를 빼고 스티브 베르베인을 교체하는 산투 감독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 후 곧바로 새 감독 후보로 콘테가 떠올랐다. 콘테는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대체 감독으로 거론됐으나 솔샤르가 이날 토트넘을 완파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대신 토트넘이 급부상했다. 콘테는 토트넘이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후 지난 여름에 영입을 검토했으나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페둘라는 “콘테는 토트넘 파라티치 단장의 선택이 될 것이다. 토트넘은 그를 설득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토트넘의 시도가 있을 것이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우리는 곧 상황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테는 지난 시즌 인터밀란을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구단 수뇌부와 사이가 틀어져 팀을 떠난 뒤 휴식을 취하며 다음 행선지를 물색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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