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미라클 두산 동지' 김태형·홍원기, 20년 만에 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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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한국시리즈는 극적이었다.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한 두산 베어스가 승승장구하며 1위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업셋 우승을 차지했다.
줄곧 두산에서만 몸 담은 김태형 감독은 2015년 사령탑 데뷔부터 팀을 7년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고 홍원기 감독은 올 시즌 새내기 사령탑으로 마지막 날 기적적으로 5위를 차지하며 가을야구 티켓을 따냈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는 키움이 두산에 8승7패1무로 약간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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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동갑 곽빈-안우진 선발 대결
2001년 한국시리즈는 극적이었다.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한 두산 베어스가 승승장구하며 1위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업셋 우승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미라클 우승’이었다.
그 후, 20년이 흘렀다. 당시 한솥밥을 먹던 선수로 두산의 영광을 함께했던 이들이 이제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만난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54) 감독과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48) 감독이 그들이다. 2001년 당시 김 감독은 플레잉 코치였고, 홍 감독은 유틸리티 내야수였다. 줄곧 두산에서만 몸 담은 김태형 감독은 2015년 사령탑 데뷔부터 팀을 7년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고 홍원기 감독은 올 시즌 새내기 사령탑으로 마지막 날 기적적으로 5위를 차지하며 가을야구 티켓을 따냈다.
두 감독은 1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1승만 거두면 엘지(LG) 트윈스가 기다리는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홍 감독은 2승을 쓸어담아야만 한다.
1차전 선발은 22살 동갑내기 곽빈(두산)과 안우진(키움)으로 예고됐다. 두산은 워커 로켓이 팔꿈치 수술때문에 미국으로 출국했고, 아리엘 미란다는 어깨 통증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는 등판할 수 없다. 토종 에이스 최원준 또한 30일 한화전에 등판했기 때문에 선발 선택지가 좁았다. 곽빈의 정규리그 성적은 4승7패 평균자책점 4.10. 그와 맞서는 안우진은 올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26의 성적을 거뒀다. 두산전에서도 2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2.84(1패)로 좋았다.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는 키움이 두산에 8승7패1무로 약간 앞선다. ‘타격왕’ 이정후(키움)가 두산전서 타율 0.400로 불을 뿜었다. 두산에서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은 양석환이 상대 타율 0.316, 7홈런, 21타점으로 키움전에서 맹활약했다.
7번째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김태형 감독은 정규리그를 마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어떤 상황이 오든 똘똘 뭉쳐서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령탑 데뷔 첫 가을야구를 맞는 홍원기 감독은 “시즌 막판 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로 최선을 하겠다. 집중력 있고 끈끈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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