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라의 팰리스, 토트넘 이어 맨시티까지 격파..감독 결단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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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가 '거함' 맨체스터 시티를 침몰시켰다.
전반전 맨시티는 점유율, 슈팅, 패스 성공률, 드리블 등 모든 지표에서 팰리스를 크게 앞섰지만 상대 수비의 끈질긴 육탄 방어에 가로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팰리스는 롱볼을 활용한 역습을 통해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는 맨시티를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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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가 '거함' 맨체스터 시티를 침몰시켰다. 올여름 새로 부임한 패트릭 비에이라 감독에 대한 찬사도 쏟아지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팰리스는 승점 12점(2승 6무 2패)으로 순위를 13위까지 끌어올렸다.
경기는 예상 밖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전반 6분 코너 갤러거의 패스를 윌프레드 자하가 마무리하며 팰리스가 선제 득점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분투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고, 설상가상 전반 종료 직전 라포르트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전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팰리스는 크리스티안 벤테케, 제프 슐룹, 마이클 올리세를 차례로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맨시티는 리야드 마레즈, 라힘 스털링을 넣으며 공격에 무게를 더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갤러거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경기는 팰리스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비에이라 감독의 결단이 빛을 발했다. 팰리스는 이른 시간 선제 득점에 성공한 뒤 주도권을 포기하고 수비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전 맨시티는 점유율, 슈팅, 패스 성공률, 드리블 등 모든 지표에서 팰리스를 크게 앞섰지만 상대 수비의 끈질긴 육탄 방어에 가로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수적으로 우세한 채 돌입한 후반전도 팰리스의 경기 운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전반전보다는 공격적이었지만 수비 무게를 줄이진 않았다. 팰리스는 롱볼을 활용한 역습을 통해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는 맨시티를 공략했다. 교체수도 적절했다. 종료 무렵 투입된 올리세가 갤러거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맨시티를 격침시켰다.
이날 승리로 팰리스는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비록 1승 4무인 만큼 초라해보일 수 있지만 레스터 시티, 아스널, 맨시티를 상대로도 패배하지 않은 만큼 의미는 크다. 팰리스 팬들 부임 이후 기대 이상의 결과를 거두고 있는 비에이라 감독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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