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우리집에 왜 나타나"..고층 매달린 인부 밧줄 자른 태국 女

이선영 에디터 2021. 10. 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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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고층 콘도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건물 외벽에서 페인트칠을 하던 인부의 밧줄을 끊었다가 체포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2일 건물 외벽을 정비하던 인부들이 창 밖에 나타나자 이들이 매달려 있던 밧줄을 잘랐습니다.

콘도 측은 이날 건물 외벽 보수 작업이 있을 거라고 미리 공지했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A 씨는 자신의 집 밖에 나타난 인부들을 보고 화가 나 밧줄을 끊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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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고층 콘도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건물 외벽에서 페인트칠을 하던 인부의 밧줄을 끊었다가 체포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미국 AP통신 등 외신들은 태국에 위치한 32층짜리 콘도 21층에 사는 34살 여성 A 씨가 살인미수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2일 건물 외벽을 정비하던 인부들이 창 밖에 나타나자 이들이 매달려 있던 밧줄을 잘랐습니다.  

콘도 측은 이날 건물 외벽 보수 작업이 있을 거라고 미리 공지했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A 씨는 자신의 집 밖에 나타난 인부들을 보고 화가 나 밧줄을 끊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작업 중이었던 미얀마 국적의 송 씨는 "꼭대기인 32층에서 내려오며 건물의 갈라진 틈을 메우고 있었는데 30층에 있을 때 갑자기 밧줄이 무거워진 느낌을 받았다"며 "아래를 내려다보니 21층에서 누군가 창문을 열고 밧줄을 자르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씨는 인부 1명과 함께 건물 창문을 두드리며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또 다른 인부 1명이 위층에서 밧줄을 붙잡고 있었고, 26층 부부가 창문을 열어줘 인명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인부들의 피신을 도운 26층 부부는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SNS에는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이 공유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영상을 본 이들은 "정말 못됐다", "강력 처벌해야 한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등 댓글로 분노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처음에 혐의를 부인했지만, 밧줄에서 나온 지문과 DNA 분석 결과 등을 보여주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A 씨는 인부들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일시적으로 석방했으며 15일 이내에 지방법원에 공소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유죄가 확정되면 A 씨는 최대 20년 징역형에 처하게 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NBC New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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