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최강자'였던 페트르 얀, UFC 챔피언 벨트 되찾다

이석무 2021. 10. 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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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챔피언'이었던 페트르 얀(28·러시아)이 다시 챔피언 벨트를 되찾았다.

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67'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코리 샌드하겐(29·미국)을 5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성으로 꺾었다.

대신 곧바로 얀 대 샌드하겐의 잠정 챔피언결정전을 성사시켰다.

5라운드에는 얀의 헤드킥이 샌드하겐에 적중하는 등 흐름이 완전히 얀에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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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밴텀급 잠정 챔피언에 등극한 페트르 얀. 사진=U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무관의 챔피언’이었던 페트르 얀(28·러시아)이 다시 챔피언 벨트를 되찾았다.

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67’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코리 샌드하겐(29·미국)을 5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 일치 판정성으로 꺾었다.

이로써 얀은 지난 3월 UFC 259에서 알자메인 스털링(32·미국)에게 반칙패를 당해 챔피언벨트를 잃은 뒤 불과 7개월 만에 다시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찼다.

당시 얀은 스털링을 상대로 월등히 앞선 경기를 펼쳤지만 스털링이 무릎의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니킥 공격을 하는 바람에 어이없이 패했다. UFC는 그라운드 상황에서 니킥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원래 이번 대회에서 스털링 대 얀의 타이틀전 재대결이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털링이 목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다.

스털링은 타이틀전을 연말로 미루자고 요청했지만 UF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곧바로 얀 대 샌드하겐의 잠정 챔피언결정전을 성사시켰다. 스털링과 얀의 통합타이틀전은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초반에는 샌디하겐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원투 펀치와 보디 블로를 잇따라 적중시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얀의 반격이 매섭게 전개됐다. 얀은 펀치를 휘두르며 들어오는 샌드하겐을 강력한 바디킥으로 반격했다. 점차 샌드하겐의 수를 파악한 얀은 거칠게 반격을 시작했다.

3라운드부터는 경기 흐름이 얀에게로 확실히 넘어갔다. 펀치 공방을 주고받는 가운데 얀의 백스핀블로가 제대로 적중했다. 샌드하겐은 충격을 입고 쓰러졌고 얀은 지체없이 파운딩을 퍼부었다. 곧바로 두 선수가 일어나기는 했지만 얀이 주도권을 본격적으로 가져오는 순간이었다.

4, 5라운드에도 얀은 전진 스텝을 밟으며 펀치로 선제공격을 날렸다. 초반에 적극적으로 들어왔던 샌드하겐은 뒤로 주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5라운드에는 얀의 헤드킥이 샌드하겐에 적중하는 등 흐름이 완전히 얀에게 넘어갔다.

결국 모든 라운드가 끝났을때 3명의 부심 모두 49-46으로 얀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경기 후 어린 아들을 어깨에 올린 채 인터뷰를 한 얀은 “내가 진정한 챔피언이라는 것을 누구나 다 알 것이며 스털링이든, 딜라쇼 등 누구든 이길 수 있다”라며 “누가 나와 싸우던 간에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페트르 얀은 아주 나쁜 사람이기 때문이다”고 큰소리쳤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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