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투수 출격 불가능 두산·키움, 와일드카드 최초 토종 영건 쇼다운

윤세호 2021. 10. 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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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과 달리 이번에는 토종 영건 쇼다운이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신예 투수들이 2021 포스트시즌 시작점에 선다.

4위 두산과 5위 키움은 11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WC 1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곽빈(22)과 안우진(22)을 예고했다.

이로써 지난 6번의 WC 1차전과 달리 양팀이 토종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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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곽빈(왼쪽)과 키움 안우진. |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지난 6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과 달리 이번에는 토종 영건 쇼다운이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신예 투수들이 2021 포스트시즌 시작점에 선다.

4위 두산과 5위 키움은 11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WC 1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곽빈(22)과 안우진(22)을 예고했다. 이로써 지난 6번의 WC 1차전과 달리 양팀이 토종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2015년부터 WC 제도가 시행됐는데 지난해까지는 1차전에서 최소 한 팀은 외국인투수를 마운드에 올린 바 있다.

그만큼 곽빈과 안우진을 향한 기대가 높고, 양팀 마운드가 처한 상황도 만만치 않다. 양팀 모두 외국인 투수 등판이 불가능하다. 두산은 워커 로켓이 수술 판정을 받고 올시즌을 마쳤고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도 어깨 통증으로 이탈했다. 키움은 제이크 브리검이 미국으로 떠난 후 돌아오지 않았고 에릭 요키시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월 30일에 등판했다.

프로 첫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곽빈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올랐다. 일찌감치 선발투수로 낙점됐고 21차례 선발 등판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수술 후 150㎞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되찾았고 각도 큰 커브도 구사하며 두산 선발진의 현재이자 미래로 떠올랐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에 임하는 곽빈이 호투를 펼치고 1차전을 승리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게 두산의 베스트 시나리오다.

안우진은 신인이었던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섰다. 신인이었던 2018년부터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고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0.2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만큼 올해 선발투수로 빼어난 시즌을 보냈다.

처음으로 100이닝(107.2이닝) 시즌을 보냈고 8승 8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팀내 토종 선발투수 중 가장 뛰어난 투구를 했다. 등판 간격에도 여유가 있다. 안우진의 최근 등판은 10월 25일 대전 한화전이었다. 반면 곽빈은 10월 28일 문학 SSG전 이후 3일을 쉬고 나온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두산은 처음 WC에 임한다. 키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WC, 그리고 2015년과 2018년에도 WC에 임한 바 있다. 키움의 통산 WC 성적은 2승 1패다. 지금까지 모든 WC에서는 4위팀이 승리했다. 4위팀은 1승 혹은 1무 기록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오르는데 WC이 2차전까지 진행된 경우도 2016년 LG와 KIA의 맞대결이 유일하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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