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는 변화했는데 누누는 그대로.."열심히 하는 수밖에"

이민재 기자 2021. 10. 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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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두 감독의 격돌이었다.

변화를 추구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승리였다.

솔샤르 감독은 많은 변화와 함께 팀 승리로 이끌었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전 패배 후 정말 힘든 일주일을 보냈다. 이날 승리를 준비하면서 체력적, 정신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물론 전술적으로도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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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누 산투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벼랑 끝에 몰린 두 감독의 격돌이었다. 변화를 추구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승리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토트넘과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연승과 연패를 번갈아 기록하면서 주춤한 모양새다.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아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경질을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경기 역시 팬들의 야유를 보냈다.

맨유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했음에도 여전히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리버풀전 0-5의 충격적인 패배로 솔샤르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맨유 구단은 경질 대신 동행을 선택했다. 솔샤르 감독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고 했다. 이에 보답했다. 솔샤르 감독은 많은 변화와 함께 팀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그가 꺼내 든 카드는 바로 3-4-1-2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다. 두터운 중앙 수비로 토트넘을 막으면서 좌우 윙백인 루크 쇼, 에런 완비사카가 공격적으로 나서게끔 변화를 줬다. 공격에도 에딘손 카바니와 호날두를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었다.

반면 토트넘의 누누 감독은 그대로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선발진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토트넘의 유효슈팅은 90분 동안 '0개'였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전 패배 후 정말 힘든 일주일을 보냈다. 이날 승리를 준비하면서 체력적, 정신적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물론 전술적으로도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누누 감독은 "터무니없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앞으로 팀이 똘똘 뭉쳐 열심히, 더 열심히 뛰는 수밖에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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