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현대모비스가 보여준 마레이 봉쇄법, '트랩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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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트랩 수비는 대 성공이었다.
비록, 3쿼터 현대모비스는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마레이를 향한 수비는 성공했다.
5점을 내주며 불안감은 높아졌으나, 승부처에서 다시 그들의 수비는 통했다,클락이 마레이 상대로 버텨주었고, 최진수가 뒤에서 블록까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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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트랩 수비는 대 성공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30일 울산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0-69로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가 이번 경기 반드시 승리를 위해서는 필요한 조건이 있었다. 바로 아셈 마레이(202cm, C)를 막아야 하는 것. 마레이는 지난 두 경기 평균 30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상대의 골밑을 초토화 시키는 활약이었다.
현대모비스가 그를 1대1로 수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얼 클락(204cm ,F)과 라숀 토마스(198cm, F)의 골밑 수비가 약했기 때문.
유재학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셈) 마레이에 관해 많이 강조했다. 포스트 수비 대처와 공격 리바운드 후 풋백 플레이를 잘한다. 경기 초반에 트랩을 가려고 한다. 이를 통해 분위기를 잡으려고 한다”며 트랩 수비를 주문했다.
결과적으로 유재학 감독의 전술은 대 성공이었다. 경기 초반 마레이가 골밑에서 얼 클락을 상대로 포스트 업을 하면, 장재석(203cm, C)이 골밑에서 마레이를 베이스라인 쪽으로 밀어 붙였다.
외곽에서는 최진수(202cm, F)가 도움 수비로 협력했다. 마레이가 피딩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지만, 세 선수는 신장과 기동력을 갖추고 있어서 패스하기 쉽지 않았다.
마레이는 궁여지책으로 외곽으로 나왔지만, 위력은 떨어졌다. 비록, 3쿼터 현대모비스는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마레이를 향한 수비는 성공했다.
이번에는 3-2 지역방어에서 토마스가 탑에 위치하면서 장재석과 최진수가 일차 수비를 담당했고, 볼 투입이 되면 세 선수가 에워싸면서 득점을 저지했다.
다만, 4쿼터 초반 수비는 아쉬웠다. 2대2 플레이로 위주로 가져가면서 포스트 수비보다는 다소 헐거운 모습이었다. 5점을 내주며 불안감은 높아졌으나, 승부처에서 다시 그들의 수비는 통했다,
클락이 마레이 상대로 버텨주었고, 최진수가 뒤에서 블록까지 성공했다. 수비에서 흐름을 탄 현대모비스는 공격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고, 2연승을 질주 할 수 있었다.
결국 마레이는 이날 경기 16점 8리바운드로 부진(?)했다. 2점 성공률 39%에 그치면서 올 시즌 최악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트랩 수비의 위력은 대단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수비가 통한다면, 현대모비스의 경기력도 향상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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