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레전드' 함지훈이 이끌고, '현대 모비스 미래' 이우석이 마무리한 4쿼터

김대훈 2021. 10. 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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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이 승부처에서 물꼬를 텄고, 이우석이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24-10으로 앞서 나가며 쉽게 경기를 푸는 듯 했으나, 실책이 문제였다.

그의 활약 덕에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중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4쿼터 3분경 68-65로 현대모비스의 근소한 우위 상황, 함지훈의 패스를 받은 이우석은 속공에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득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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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이 승부처에서 물꼬를 텄고, 이우석이 마무리했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30일 울산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0-69로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24-10으로 앞서 나가며 쉽게 경기를 푸는 듯 했으나, 실책이 문제였다. 3쿼터까지 11개의 실책을 하면서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다. 결국,58-56으로 3쿼터를 마무리하게 됐다.

승부를 결정짓는 4쿼터 득점을 책임진 건 팀의 고참과 신예인 함지훈(198cm, F)과 이우석(196cm, G)이었다. 두 선 수는 이번 경기에서 각각 9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 15점 3리바운드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모비스 4쿼터 점수 24점 중 11점을 합작했다.

함지훈은 3쿼터까지 야투 시도가 1개에 그칠 정도로 소극적인 모습이었지만, 4쿼터는 달랐다. 4쿼터 57-56에서 포스트 업 후 특유의 훅슛으로 득점을 성공했다.

이후 모비스는 주요 공격 옵션을 함지훈의 포스트 업으로 바꿨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함지훈은 정희재(195cm, F)와 서민수(196cm, F)와의 매치업에서 자신 있게 골밑을 공략해 득점에 만들었다.

함지훈은 4쿼터 LG의 추격마다 득점에 성공했다. 그의 활약 덕에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중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또 한명의 승리의 주역인 이우석은 경기 초반부터 외곽포를 가동했다. 장재석(203cm, C)과 최진수(202cm, F)의 킥아웃 패스를 받아 3점 2개를 성공했다.

이후 2~3쿼터에서 4점에 그쳤지만, 승부처인 4쿼터 다시 힘을 냈다. 특히, 속공 상황에서 그의 집중력이 빛났다.

4쿼터 3분경 68-65로 현대모비스의 근소한 우위 상황, 함지훈의 패스를 받은 이우석은 속공에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득점을 만들었다. 그후 종료 1분 30초 전 73-65에서 속공 득점 앤드원을 이끌어냈다. 이 득점으로 현대모비스는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을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두 선수의 활약 속에 꼴찌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함지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가 신인일 때는 11연패 계속하면서 꼴찌하고 그럴 때가 있었다. 그때 팀 형들이 도움을 주고 하셨다. 그때 배운 게 있다. 이번 시즌에 그걸 가지고 최대한 동생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길 원했다.

그의 말처럼 고참 선수들은 도움을 주고 젊은 선수들이 배워가는 분위가 형성된다면, 자연스럽게 팀의 성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사진 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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