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대회 우승 겨냥한 유해란 "육지에서도 잘하지만 우승은 섬에서만 한다" [KLPGA SK네트웍스·서경 클래식]
2021. 10. 31. 09:20
-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경쟁에 가세한 유해란 프로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유해란은 셋째 날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고, 중간 합계 8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2타 차이다.
9월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대회 우승 후에 약 한 달 만에 올해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유해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날씨가 다이내믹했다. 후반에는 바람이 불고 비가 와서 패딩을 안 갖고 온 것이 아쉬웠다"며 "하지만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마지막 홀 안타깝게 보기를 기록했지만, 내일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매번 우승 후에 상승세를 타는 유해란은 "우승 전까지 하락세를 탄다. 올해 초에 성적으로 심적으로 힘들었다. 우승 후 '나도 이렇게 쳤던 선수였지!'라고 생각하면서 잘 치고 있다"고 말했다.
유독 섬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유해란은 "육지에서도 잘하지만 우승은 섬에서만 한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섬에서는 보통 굵은 바람이 돌아 선수들이 대개 어려워한다. 원하는 바람을 기다리면서 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그리고 난 스핀량이 많아서 양잔디에서 원하는 구질을 구사할 수 있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고, 섬에서 열리는 대회가 많아서 좋을 뿐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번 주가 메인 후원사 대회이기도 한 유해란은 "모자를 매일같이 본다. 모자의 스폰서 로고가 대회장 곳곳에 있어 안정감을 준다"며 "스폰서 대회에서 잘 하고 싶은데, 지난 두 해 아쉬웠다. 올해는 성적이 상위권이니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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