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NC 양의지, 옛 동료 오재일에게 우승 염원 담은 포옹 [유진형의 현장 1mm]

2021. 10. 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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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창원(경남) 유진형 기자] 지금은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두산 왕조를 함께 이끌었던 NC 양의지와 삼성 오재일이 경기가 끝난 뒤 뜨겁게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남다른 우정이다.

30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리그 최종전 경기는 11-5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전날은 NC 양의지가 웃었고, 최종전은 삼성 오재일이 웃은 2연전이었다.

29일 경기에서 양의지는 갈 길 바쁜 삼성을 상대로 결승타에 홈런까지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꿈꾸는 삼성을 당황시켰다.

그리고 이번 최종전 주인공은 오재일이었다, 오재일은 3-4로 끌려가던 5회말 승기를 잡는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외국인 에이스 투수 뷰캐넌마저 무너진 상황이라 반전이 필요했다. 오재일은 5회말 2사 1루서 NC 선발투수 파슨스의 패스트볼을 힘껏 받아쳐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삼성 선수들의 방망이가 터지기 시작했고 11-5 대승을 만들어냈다.

오재일의 풍부한 경험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두산 시절 한국시리즈만 36경기를 뛰었던 오재일이다. 풍부한 경험이 중요한 순간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삼성은 그런 경험을 믿었고 'FA 거포' 오재일을 올 시즌 50억원에 영입해 빈약한 장타력을 메웠다.

한편 양의지와 오재일 모두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FA 이적을 통해 NC와 삼성에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NC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양의지는 오재일의 우승을 향한 가을야구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했다.

[경기가 끝난 뒤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한 NC 양의지와 삼성 오재일의 우정.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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