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WS 찾은 트럼프, 우리가 초대한 거 아닙니다"
[스포츠경향]
3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의 장외 이슈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경기 관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리는 이날 4차전을 찾기로 했고, 관련 내용은 이미 UAS투데이 등 미국의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기 관람에 앞서 자신의 메일링 리스트에 보낸 메시지 하나가 얄궂은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오늘밤 월드시리즈 관람을 고대하고 있다. 초대해주신 것에 대해 롬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와 뉴욕 양키스 랜디 레빈 사장에 감사한 마음이다”며 “멜라니아와 나는 두 팀의 경기를 보면서 멋진 저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초대’라는 표현이 몇몇 관계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사실 확인에 나선 매체까지 나왔다.
야후스포츠 한나 키저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트럼프의 메시지 내용을 부인했다. 사무국은 앞서 보도된 대로 트럼프가 먼저 경기 관람을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또 앞서 나온 기사에 따르면 테리 맥귀어크 애틀랜타 브레이브 의장은 “트럼프가 MLB에 전화를 걸어 경기장에 오고 싶어 했다. 우리는 꽤 놀랐지만 당연히 받아들였다”는 내용을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월드시리즈 관람 배경이 이토록 관심을 끄는 것은 그가 메이저리그와 정치적 갈등을 일으킨 전례 때문이다. 지난 4월 조지아주에서는 공화당 주도로 투표권 제한을 추진했는데 이에 반발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애틀랜타에서 예정됐던 올스타전 개최지 변경을 추진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과정 중 성명을 통해 “야구는 이미 팬을 많이 잃었다”며 메이저리그를 맹비난하면서 불편한 관계가 이어졌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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