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1부 데뷔골 이재성, "오늘 골 넣을 것 같다고 하더라"

2021. 10. 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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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재성의 마인츠 동료들은 이재성의 득점을 예상한 듯한 눈치다.

마인츠는 3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독일 빌레펠트의 슈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빌레펠트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 4-1 대승에 이어 리그 2연승이자 공식전 3연승을 챙긴 마인츠는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4위 레버쿠젠과 승점 1점 차이기 때문에 언제든 TOP4 진입도 가능하다.

이날 마인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25분에 마인츠의 역습을 전개했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오니스워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채 흘러나왔다. 이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쇄도하던 이재성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1-0 리드를 안겼다. 독일 1부리그 데뷔 3달 만에 나온 데뷔골이었다.

경기 종료 후 이재성은 소속사 ‘SJ 에이전시’를 통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에 도움이 되는 골을 넣어 기쁘다. 무엇보다도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팬 분들이 함께 진심으로 기뻐해주시는 것 같아 더욱 더 감사한 마음이 든다”라고 돌아봤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빅리그 득점’이다. 이재성은 “많은 의미를 가진 골인 것 같다. 전북현대를 떠나 유럽에 나올 때를 생각해보면, 그때 당시 많은 걸 포기하고 나왔다. 이후 1부리그를 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오늘 같은 날이 와서 기쁘다. 많이 기다렸던 순간이었기에 참 좋다”라며 기뻐했다.

이재성은 선제골 장면에서 약 60미터를 전력질주했다. 이에 대해 “역습 상황에서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을 했다. 너무나 운이 좋게 제 앞으로 공이 떨어져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먼 거리를 열심히 뛴 보람을 느꼈다”라고 답했다.

마인츠 감독과 팀원들의 반응을 두고는 “사실 오늘 경기 전부터 동료들이 골 넣을 것 같다고 했는데 동료들 말대로 진짜 골을 넣어서 함께 기뻐했다. 모두 저의 첫 골을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감독님과 코치님들 또한 축하한다고 말씀해줬다. 오늘 경기 잘했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들려줬다.

마인츠는 리그 2연승과 공식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 흐름대로면 4위권에도 진입할 수 있다. 이재성은 “지금 제게 찾아온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매 경기가 저희 팀에 중요하기 때문에 한 주간 훈련을 통해 잘 준비해야 한다. 팬 분들이 보고 기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어느 곳에 있든 늘 변함없이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 = 마인츠]-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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