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다리 찢기' 포구에 버금가는 수비수는 누구?[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강백호가 공격과 수비에서 KT의 승리를 도왔다.
순위싸움이 치열하던 3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SSG의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로 1위는 물론 가을야구를 할수 있는 팀이 정해지는 중요한 경기였다.
강백호는 1회초 무사 1,2루에서 SSG 선발 김건우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다. 3회초는 내야 땅볼 아웃되었다. 5회초 2사 2루에서는 적시타로 5-2로 달아났다.
강백호는 주전 1루수로 출전했다. 특히 관중들의 시선을 잡는 장면이 있엇다. 4회말 2사 SSG 이재원의 느린 땅볼이 3루수 앞으로 굴러갔다. 3루수 황재균이 전력진주로 타구를 잡은 뒤 1루로 송구를 했다. 강백호는 베이스에 한 발을 올린채 다리를 뻗어서 아슬아슬하게 이재원을 아웃 시켰다. 강력한(?) 다리찢기를 한 강백호는 약간의 고통이 있었는지 얼굴을 찡그린 뒤 덕아웃으로 향했다.
3회초 2사 KT 유한준의 좌월 솔로포로 2-2 균형을 깼다. 이후 5회초 조용호의 중전안타, 황재균의 빗맞은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강백호의 적시타 호잉의 3점 홈런으로 KT는 8-3 승리했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홈런으로 5타점을 합작한 호잉과 유한준이 가장 돋보였다. 반면 SSG 선발투수 김건우는 아웃카운트를 1개도 못 잡고 2실점했다. 장지훈, 김상수, 김태훈, 박민호가 잇따라 실점하며 무너졌다.
KT는 76승59패9무, 승률 0.563로 마쳤다. 전날까지 공동 1위이던 삼성이 NC를 11-5로 눌렀다. KT와 삼성은 31일 대구에서 타이브레이커 경기(1위 결정전)를 갖는다.
패배한 SSG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66승64패14무, 승률 0.508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쳤다. 키움이 KIA에 6-1로 승리하면서 키움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키움은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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