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탈락 충격 SSG, 추신수-김광현 다 잡고 내년 우승 재도전
추신수는 SSG잔류와 은퇴 밖에 없어...KS 우승 위해 잔류
김광현도 MLB 계약 쉽지 않아...정용진 구단주 꿈 위해서 영입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SSG 랜더스가 2021년 KBO리그에서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올 해 2월 SK와이번스를 인수하고 메이저리그에서 FA선수가 된 추신수를 영입, 일약 프로야구 최대의 화제 팀이 된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3월2일 창단식 후 공공연히 한국시리즈 우승을 공언할 만큼 가을야구에 대한 꿈이 컸지만 결국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그 꿈은 산산조각 났다.
졸지에 SSG는 관전자 신세가 됐다. 아마도 팀은 내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 구단주 인스타그램에는 야구 시즌이 끝났지만 아직까지 야구관련 내용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마지막이 3일전 최정의 400홈런을 기념해서 순금 메달을 선물하기위해서 구단을 찾았을 때였다.
아마도 정 구단주 입장에서는 다소 불만스러운 성적이었을 것이다. 정 구단주 입장에서는 탈락은 삘리 잊고 내년 우승을 목표로 발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SSG 랜더스 앞에는 두 개의 큰 과제가 있다. 바로 추신수와 김광현 계약건이다. 추신수는 FA계약이지만 1년만 했다. 또 다시 계약을 해야한다.
그런데 추신수의 선택지는 단 두가지 밖에 없다. SSG와 계약하든지 아니면 은퇴이다. 추신수는 2월23일 신세계그룹 구단과 1년 계약을 했다. 당연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시즌 후 FA 자격이 없고 KBO리그에서는 1년 차 선수라는 것이 KBO의 답변이다.
가족과 떨어진 추신수로서는 은퇴도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도 선수생활을 더 할 수 있는 체력이 되고, 구단에서도 그를 원하고 있다. 은퇴보다는 SSG잔류가 더 유력하다. 특히 우승 꿈이 좌절된 정용진 구단주가 그를 은퇴 시키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다. 추신수도 분명 이에 동의할 것이다.
두 번째는 김광현이다. SSG입장으로서는 김광현도 잡고 싶다. 김광현은 귀국 후 조용한 행보를 하고 있지만 이미 SSG 랜더스필드를 두 번 방문했다고 한다. 자신의 거취를 놓고 불필요한 말이 나오는 것을 방지하려고 조용히 비밀리에 찾았다.
김광현도 국내 KBO리그로 유턴한다면 갈 곳이 SSG 밖에 없다. 4년의 FA 기간이 1년도 남았지만 해외 이적후 귀국한 후에는 다시 원소속 팀과 4년간 자유계약선수로 계약해야 한다. 계약금 없는 FA 계약이다.
김광현은 여전히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다고 한다. 그는 올 12월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윈터미팅때 까지 기다리며 미국 시장의 반응을 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를 원하는 팀이 쉽게 나올 것 같지는 않다. 그러면 국내 유턴 밖에 없다.
그럴경우 김광현은 자신과 같은 왼손투수인 FA 양현종이 먼저 어떤 계약을 할 것인지를 볼 것이다. 그 계약서를 보고 김광현은 SSG와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
SSG도 당연히 김광현에게 양현종 못지않은 대우를 해줄 것이 분명하다. 우승 꿈이 깨진 정용진 구단주도 당연히 내년 우승을 위해 김광현을 영입하라고 할 것이다.
추신수-김광현. 메이저리그에서 뛴 투타를 한꺼번에 잡는다면 내년 시즌 정용진 구단주의 꿈은 올 해처럼 산산조각은 나지 않을 것이다. 우승 꿈을 이루기위해서는 추신수-김광현을 잡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가을야구 탈락이 그 시기를 앞당길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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