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4연투' 미안했을까? 사령탑은 홀드왕을 MVP로 꼽았다 [오!쎈 광주]

이선호 2021. 10. 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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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부담 요구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2021 시즌을 평가하면서 두 명의 자체 수훈선수를 선정했다.

"투수쪽에서는 아마도 장현식 일 것 같다. (마무리) 정해영도 세이브 기록(타이거즈 최다 타이34SV)을 세우면서 아주 잘했다. 시즌 전체로 본다면 장현식이 멀티이닝을 많이 소화했다. 한 선수에게 부담과 책임감 많이 요구했었다. 그 부분을 너무 잘 소화해주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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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너무 많은 부담 요구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2021 시즌을 평가하면서 두 명의 자체 수훈선수를 선정했다. KIA는 58승76패10무, 승률 4할3푼3리를 기록, 9위로 마감했다. 10구단 체제에서 첫 9위의 부진이었다.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도 있었고, 전략 실패 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30일 키움 히어로즈와 최종전에 앞서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통제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었다. 작년은 가을야구의 맛을 볼 수 있는 가까운 위치까지 갔다가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도 그 맛을 깨닫고 알아가지 못하고 뒤로 물러났다. 이 점이 가장 아쉽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긍정적인 측면도 언급했다. “불펜에서 뒷문을 맡은 필승조가 강해졌다. 내년 시즌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선발 후보들도 찾았다. 타격에서는 황대인, 박찬호가 어느 정도 성장했다. 리드오프로 잘해준 최원준은 내년에 함께 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정해영, 필승맨 장현식과 전상현이 시즌 막판 튼튼하게 가동했다. 윤중현과 한승혁 등 선발요원들이 등장했고, 임기영도 첫 규정이닝을 소화했다. 황대인은 13홈런을 날리며 거포의 가능성을 알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동시에 투타에서 두 명의 수훈선수로 투수 장현식과 야수 최원준을 지목했다. 

"투수쪽에서는 아마도 장현식 일 것 같다. (마무리) 정해영도 세이브 기록(타이거즈 최다 타이34SV)을 세우면서 아주 잘했다. 시즌 전체로 본다면 장현식이 멀티이닝을 많이 소화했다. 한 선수에게 부담과 책임감 많이 요구했었다. 그 부분을 너무 잘 소화해주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현식은 69경기에 출전해 76⅔이닝을 소화하며 34홀드를 따내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초유의 사흘동안 4연투를 하는 등 혹사논란을 일으킬 정도였다. 정해영은 64경기 65⅓이닝을 던졌다. 이 가운데 26경기가 세이브 기회가 아니었다. 마운드에서는 두 투수의 공헌도가 가장 컸다. 

윌리엄스 감독은 "야수에서는 최원준이다. 역대 수비 최다이닝 수비를 소화했다. 매일 뛰고 싶어했다. 이만큼 수비이닝을 소화한 것은 수비공헌도와 뛰고 싶어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그래서 MVP로 뽑고 싶다"고 밝혔다.  

최원준은 첫 풀타임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리그 최다타석(668타석)과 최다수비이닝(1244이닝)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타율 2할9푼5리, 174안타, 46타점, 82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안타, 득점, 도루는 팀내 최다였다. 야수 MVP로 꼽기에 손색없는 시즌이었다. /sunny@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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