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가슴에 구멍 뚫고 밀크티 따라..日서 논란된 음료팩, 왜?
일본의 한 음료회사가 내놓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컬래버레이션(콜라보) 제품을 일부 소비자들이 성적인 목적으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일본의 음료 회사 모리나가 유업은 홍차 브랜드 립톤과 애니메이션 ‘주문은 토끼입니까? 블룸(bloom)’의 콜라보 이벤트 홈페이지를 통해 “콜라보 패키지가 의도와 다른 형태로 취급되고 있는 사례가 확인돼 유감스럽다”고 안내하고 있다.
모리나가 유업은 지난 19일 립톤 종이팩 제품에 ‘주문은 토끼입니까? 블룸’에 등장하는 9명의 캐릭터를 그려 넣은 콜라보 패키지를 기간 한정 상품으로 출시했다. 콜라보 패키지로 나온 음료 종류는 레몬티, 밀크티, 사과티 등 세 종류다.
해당 상품은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나 일부 소비자들이 이를 성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서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트위터를 통해 밀크티 종이팩에 그려진 캐릭터의 가슴에 구멍을 뚫은 뒤 이를 컵에 붓거나 캐릭터 레몬티나 사과티 종이팩에 그려진 캐릭터 하체 부근에 구멍을 뚫은 뒤 이를 컵에 붓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또 소변검사용 종이컵에 캐릭터 이름을 써 넣고 노란색을 띄는 음료를 따라둔 사진이 확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진들을 두고 일본 온라인상에서는 “작품을 모욕하고 있다” “이래서 애니메이션 콜라보 상품이 나오면 안 된다” “위험해 보인다” 등의 지적이 나왔다. 그러자 일부 관련 네티즌들은 사진을 삭제하고 “미안하다”는 사과 글을 게재했으나 여전히 비슷한 사진들이 온라인상에 올라오고 있다.
다만 제이캐스트 뉴스에 따르면 모리나가 유업은 홈페이지에 공지한 ‘의도와 다른 형태’가 어떤 것인지 묻는 현지 매체의 취재 요청에 “당건에 관한 취재는 모두 거절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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