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전반기 10승하고 PS.." 안경 에이스는 가을야구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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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전반기에 10승을 하고 포스트시즌에서 기다리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박세웅 스스로도 "내년에는 10승을 전반기에 달성하고 포스트시즌에서 기다리는 팀이 됐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더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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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내년에는 전반기에 10승을 하고 포스트시즌에서 기다리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최종전에서 6이닝 102구 2피안타 5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에 10승을 달성했다.
박세웅에게는 올 시즌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28경기에 등판해 163이닝을 던졌다. 평균자책점도 3.98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 18회는 전체 6위, 토종 2위(1위 고영표 21회)에 달할 정도로 시즌 내내 꾸준한 투구를 펼쳤다. 또한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도 선발되면서 한 뼘 더 성장했다.
박세웅은 “일단 목표 했던 10승 하게 돼서 좋은 것 같다”라면서도 “팀이 좀 더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페넌트레이스가 끝이 아닌 포스트시즌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10승이라는 기록만으로 올해를 돌이켜보고 싶지 않다. 그는 “올해 평균자책점도 3점대, 이닝도 163이닝이지만 팀을 위해서는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빨리 내려오는 빈도를 줄였어야 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럼에도 "얻은 게 너무 많은 시즌이었다”라고 강조했다. 멘탈적인 부분이 기술적 부분으로 연결됐다는 게 박세웅의 설명이다. 그는 “올해 정신적으로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초반 흔들리면 조기 강판이 빈번했는데 올해는 초반 실점 하더라도 6회까지 던졌다"라며 "경기 중에 많이 예민했지만 올해는 이용훈 코치님과 '편하고 재밌게 던져보자'라고 약속했고 그러면서 경기 중에도 대화를 많이 하고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많이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동안 볼배합과 구종 선택이 제 위주였다면 올해는 포수 의견을 많이 따랐다. (안)중열이나 (지)시완이 형을 더 많이 신뢰하게 된 시즌이었다"라고 달라진 점들을 열거했다.
도쿄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의 경험도 자양분이었다. 그는 "대표팀 다녀온 게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대표팀 다녀오고 여유가 생겼고 복잡한 생각을 내려놓는 계기가 됐다"라며
더 빨리 10승을 달성하고 안정적인 투구를 원했던 박세웅의 욕심이었다. 결국 목표의 이유이자 끝에는 가을야구가 있다. 지난 2017년 준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 등판하면서 가을야구의 분위기를 맛봤기 때문. 결과는 좋지 못했고 팀도 상위 단계로 올라서지 못하고 탈락했지만 가을야구 자체의 아우라를 잊지 못한다.
그는 “가을야구에 대한 팬 여러분들이 기대하시는 마음이 더 큰 것을 알고 있다”라며 “그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나 역시도 2017년에 던져봤기 때문에 더 욕심이 많이 나는 것 같다. 못 해봤다면 막연한 궁금증은 있지만 해봐서 욕심이 큰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박세웅 스스로도 “내년에는 10승을 전반기에 달성하고 포스트시즌에서 기다리는 팀이 됐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하며 더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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