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3점슛 4방' BNK 이소희, 빛 바랜 개인 최다 동률 21점

부산/이재범 2021. 10. 3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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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가 개인 최다인 3점슛 4개를 성공하며 21점을 올렸다.

경기 시작 7초 만에 3점슛을 성공한 이소희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5득점했다.

2,3쿼터에 침묵했던 이소희는 4쿼터 6분 38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하는 등 4쿼터에 6점을 추가해 21점을 올렸다.

이소희가 한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넣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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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가 개인 최다인 3점슛 4개를 성공하며 21점을 올렸다. 21점은 개인 최다 동률 기록이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부산 BNK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58-88으로 졌다. 홈 개막전에서도 패한 BNK는 개막 2연패에 빠졌다.

BNK는 1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친 이소희를 앞세워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2쿼터 막판 우리은행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31-45로 3쿼터를 시작한 BNK는 3점슛을 무더기로 허용해 순식간에 30점 차이로 벌어졌다.

BNK는 이날 패배 속에 이소희가 살아난 게 소득이다. 이소희는 인천 신한은행과 개막전에서 야투 15개를 시도해 1개만 시도하며 야투 성공률 16.7%로 부진했다. 특히, 3점슛 9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다. 프로 무대에서 3점슛을 9개나 시도한 건 처음이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본인이 득점원이라는 생각에 3점슛만 고집했다. 그게 안 되었을 때 다른 플레이를 하는 노련함이 없었다. 잘 하는 걸 하면서 슛을 장착하게 하려고 했는데 면담할 때 소희가 혼란스러웠다고 해서 정리를 해줬다”며 “소희가 자기 포지션을 확실히 가져가는데 겪는 (성장통 같은) 시기다. 잘 정리를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소희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전혀 다른 슛 감각을 보여줬다. 경기 시작 7초 만에 3점슛을 성공한 이소희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5득점했다. 자신의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2,3쿼터에 침묵했던 이소희는 4쿼터 6분 38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하는 등 4쿼터에 6점을 추가해 21점을 올렸다.

이소희가 한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넣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더불어 2019년 3월 8일 우리은행을 상대로 21득점한 이후 두 번째 21점 기록이었다.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9개의 3점슛을 모두 놓쳤던 이소희는 우리은행을 상대로 6개 중 4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는 반전을 보여줬다.

나윤정은 “이소희가 신한은행과 경기 때 슛 성공률(3P 0/9)이 안 좋았다. 언니들이 평균이 있다며 오늘(30일)은 그렇지 않을 거라고 했다”며 “제가 매치업이었는데 내가 수비라서 득점을 주는 건가 했다. 소희에게 득점을 주는 대신 고르게 득점을 못하게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박정은 감독은 “소희가 공격적인 능력이 충분히 그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첫 경기에서 부담을 가졌다. 면담을 했지만, 이소희가 더 성장을 해야 한다. 공격에서 몰렸을 때 쏟아 붓고 2,3쿼터에서 쉬는 건 (체력) 배분을 하지 못한 거다. 상대 대처에 이겨내는 건 성장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공격에 너무 치중해서 수비에서 잃는 점수도 많았다. 공수 밸런스를 많이 강조했다”고 이소희가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한 조언을 건넸다.

이소희가 꾸준한 득점력을 유지한다면 BNK를 반등시키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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