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맨유에 0-3 완패..우상 호날두 1골 1도움

박지혁 2021. 10. 3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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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와 대결에서 침묵했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시즌 EPL 1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 사냥에 실패했다.

우상 호날두의 1골 1도움 활약과 함께 토트넘의 0-3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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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토트넘, 2연패로 8위
유효슈팅 0개 졸전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와 대결에서 침묵했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시즌 EPL 1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 사냥에 실패했다.

우상 호날두의 1골 1도움 활약과 함께 토트넘의 0-3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토트넘은 유효슈팅을 단 1개도 시도하지 못하는 졸전을 펼쳤다.

손흥민은 과거 수차례 호날두를 우상이자 롤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둘의 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이자 EPL에선 처음이었다.

첫 대결은 2017년 10월이다.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로 당시 호날두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경기 막판인 후반 44분에 교체로 들어가 오랜 시간 부딪힐 일은 없었다. 약 4분을 소화했다.

2019년 7월에는 이벤트 성격이 강했던 친선대회 인터내셔널 챔피언스 컵(ICC)에서 상대했다. 이때 호날두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나란히 선발 출전했지만 손흥민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45분 동안 대결했다. 이 경기에서 둘은 서로의 유니폼을 교환하며 격려했다.

호날두의 EPL 복귀로 2년3개월 만의 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호날두는 한 수 가르침을 전하는 듯 선제골을 터뜨리고, 추가골을 도우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토트넘(5승5패 승점 15)은 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며 8위로 내려갔다. 맨유(5승2무3패 승점 17)는 리버풀전 0-5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5위로 올라섰다.

초반 토트넘의 기세가 나쁘지 않았다.

전반 6분 왼발슛으로 몸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24분 루카스 모우라의 감각적인 패스를 안정적인 트래핑에 이은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8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선 로메로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손흥민은 전반 35분에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애런 완-비사카의 태클에 막혔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위기가 찾아오는 법이다. 호날두는 한 방에 해결사의 면모를 뽐냈다.

전반 38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맨유는 후반 19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에딘손 카바니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이어 후반 41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한 골 더 추가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과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현지에선 이번 경기를 두고 '경질 매치'라고 평가했다.

솔샤르 감독은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누누 산투 감독은 진짜 벼랑 끝으로 몰린 모양새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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