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P 6R 2A' 커리어하이 활약으로 서동철 감독 믿음에 보답한 KT 최창진

조영두 2021. 10. 3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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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진이 데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서동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최창진에 대해 "아주 잘해줬다. 득점도 고맙지만 수비에서 자기 역할을 해줬고, 중요할 때마다 리바운드와 루즈볼을 잡아줬다. 내가 기대하지 않았던 궂은일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기 감각이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감각을 조금씩 되찾고 있는 최창진은 이날 커리어하이 활약을 펼치며 서동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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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진이 데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서동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수원 KT는 3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6-74로 승리했다. 2,3쿼터에 캐디 라렌(23점 13리바운드)과 양홍석(21점 11리바운드)의 공격력이 폭발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KT는 공동 2위(5승 3패)로 올라섰다.

이날 KT의 승리에는 또 다른 조력자가 있다. 선발 출전해 커리어하이를 작성한 최창진이 그 주인공.

KT 서동철 감독은 KCC의 가드진을 제어하기 위해 정성우와 함께 최창진을 선발로 투입했다. 선발로 나선 최창진은 1쿼터에 공격력을 과시했다. 3점슛을 터뜨린데 이어 과감한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내며 1쿼터에만 7점을 올렸다.

2쿼터에도 코트를 밟은 그는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아내며 팀에 공헌했다. 최창진이 잡아낸 공력 리바운드는 라렌과 양홍석의 외곽포로 연결됐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에 투입된 그는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최창진의 최종 기록은 26분 6초 출전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출전 시간은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았고, 12점은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6개의 리바운드 또한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최창진에 대해 “아주 잘해줬다. 득점도 고맙지만 수비에서 자기 역할을 해줬고, 중요할 때마다 리바운드와 루즈볼을 잡아줬다. 내가 기대하지 않았던 궂은일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기 감각이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창진은 계성고-경희대 시절 정통 포인트가드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프로 입단 후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여기에 군 입대 시기까지 맞지 않으면서 올 시즌 전까지 무려 4시즌 동안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서동철 감독은 최창진의 능력을 믿었고, 시즌 개막부터 조금씩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경기 감각을 조금씩 되찾고 있는 최창진은 이날 커리어하이 활약을 펼치며 서동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서동철 감독의 믿음이 잠들었던 최창진을 깨웠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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