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쇼메이커' 허수 "지고 있어도 부담 없었다. 결승전 재미없어도 3:0 원해"

김형근 2021. 10. 3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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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승부를 뒤집으며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담원 기아(이하 담원)의 '쇼메이커' 허수가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3세트 패배 후 김정균 감독과 "진입 잘 할 수 있는 픽으로 후회 없이 경기를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한 허수는 "평소에도 긴장을 잘 안하는데, 오늘 경기에서 2-1로 지고 있어도 질 것 같다는 생각 대신 '재미있다', '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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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승부를 뒤집으며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담원 기아(이하 담원)의 ‘쇼메이커’ 허수가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30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드 챔피언십)’ 4강 1경기에서 담원이 세트 스코어 3-2로 T1을 꺾고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승리 소감에 대해 “지난 대회에서 쉽게 결승에 갔다는 느낌이었지만 올해는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그만큼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한 허수는 풀세트 접전을 예상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상대가 잘하는 모습을 보고 어느 정도 예상했고, 오늘 경기에서 탑 야스오나 질리언 등 깜짝 카드를 많이 준비해 온 것을 보고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3세트 패배 후 김정균 감독과 “진입 잘 할 수 있는 픽으로 후회 없이 경기를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한 허수는 “평소에도 긴장을 잘 안하는데, 오늘 경기에서 2-1로 지고 있어도 질 것 같다는 생각 대신 ‘재미있다’, ‘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마지막 세트의 밴픽을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미드와 정글을 내리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답한 뒤 “밴픽 방향이 결정된 뒤 어떤 챔피언을 골라야할지 생각하며 신났는데 그나마 무난한 픽인 조이를 고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승리가 확정된 후 ‘고스트’ 장용준이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장용준 선수가 다른 선수보다 더 부담감이 심했을 것이며 오늘도 2세트 중 식은땀을 흘리며 힘들어했다.”며 “힘든 시간을 이겨낸 뒤 경기가 끝났을 때 감정이 북받쳤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2경기에서의 EDG와 젠지 전에 대해 “젠지가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며 결승전도 LCK 내전이 됐으면 한다.”고 이야기한 허수는 “오늘 경기는 정말 짜릿했지만 결승전은 재미없더라도 3:0으로 이기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오늘 경기를 통해 조금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힌 허수는 “우여곡절 끝 여기까지 왔는데, 마지막도 아름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미지 출처=라이엇 게임즈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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