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장' 호날두, 드로그바와 EPL 골-도움 동시 기록 최고령자 등극..이번에도 제물은 토트넘

정다워 2021. 10. 3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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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기록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호날두가 넣은 선제골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가장 많은 나이로 한 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

7년 전 드로그바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령 골-도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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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그바 이후 최고령 골의 주인공이 된 호날두.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기록을 달성했다.

호날두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후반 29분 에딘손 카바니의 추가골을 도우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가 넣은 선제골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가장 많은 나이로 한 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가 됐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만 36세267일로 당시 디디에 드로그바가 2014년 달성한 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를 연이어 정복한 세계 최고의 스코어러다. 이제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득점력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13년 만에 복귀한 프리미어리그에서 7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0.57골을 기록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호날두는 드로그바처럼 토트넘을 제물 삼아 대기록을 달성했다. 7년 전 드로그바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령 골-도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차이점이 있다면 호날두는 앞으로 더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앞으로도 골과 어시스트를 동시에 올린다면 호날두는 단독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이날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매우 중요했다. 일주일 전 리버풀에 0-5 대패를 당하면서 크게 흔들렸기 때문에 이날도 패했다면 최악의 흐름에 빠질 수 있었다. 호날두의 골이 어느 때보다 소중했던 배경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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