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홈런 때린 한유섬..'소형준 상대로는 타율이 0.000'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소형준만 만나면 작아지는 한유섬 '병살타가 아니면 결과는 변했을까?'
올 시즌 30홈런을 때린 SSG의 거포 한유섬은 KT 소형준만 만나면 물먹은 방망이가 되었다.
순위싸움이 치열하던 3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SSG의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로 1위는 물론 가을야구를 할수 있는 팀이 정해지는 중요한 경기였다.
1회초 KT는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선두타자 조용호의 안타와 황재균,강백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유한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0을 만들었고 장성우의 중견수 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SSG 선발투수 김건우는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2실점했다,
SSG도 1회말 바로 반격에 나섰다. 추신수의 안타와 최주환의 안타로 무사 1,2루가 되었다, 이후 소형준에게 최정이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유독 소형준에게 약했던 한유섬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한유섬은 소형준에게 2021 시즌 단 한개의 안타도 없었다. 이후 박성한의 유격수 땅볼 때 최주환이 동점을 만들어 점수는 2-2가 되었다.
역전 찬스는 3회말 SSG에게 다가왔다. 3회말 무사 1.2루 타석에는 한유섬은 소형준에게 병살타를 때렸다. 1루로 전력질주한 한유섬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렇게 SSG의 찬스는 지워졌다. 한유섬은 소형준과의 올 시즌 13번의 맞대결에서 볼넷 하나만을 기록하며 타율 0,000을 기록하고 있다.
SSG 한유섬은 KT 선발 소형준이 내려간 6회말 고영표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로 추격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타선의 불발로 경기는 8-3 KT의 승리로 끝났다.
KT는 76승59패9무, 승률 0.563로 마쳤다. 전날까지 공동 1위이던 삼성이 NC를 11-5로 눌렀다. KT와 삼성은 31일 대구에서 타이브레이커 경기(1위 결정전)를 갖는다.
패배한 SSG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66승64패14무, 승률 0.508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쳤다. 키움이 KIA에 6-1로 승리하면서 키움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키움은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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