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창단 이후 첫 리그우승 도전.. 31일 구단 역사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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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1위' KT 위즈가 창단 이후 첫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KT는 30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8-3 승리를 거뒀다.
만약 3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이다.
2013년에 창단한 KT는 경기도 수원시를 연고지로 두며 수원 KT위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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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공동 1위’ KT 위즈가 창단 이후 첫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KT는 30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8-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해 KT는 76승 9무 59패를 기록,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1위로 정규시즌 144경기를 마쳤다.
비록 공동 1위라 31일 오후 2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1위 결정전’을 치르긴 하지만 프로야구 10구단 중 가장 신생 구단인 KT가 끝까지 선두다툼을 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만약 3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이다. KT는 2013년 팀 창단 8년 , 2015년 1군 진입 후 5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맞이했다.
2013년에 창단한 KT는 경기도 수원시를 연고지로 두며 수원 KT위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2014년엔 KBO 퓨처스리그에 참가했다. 2015년에 1군 무대에 올라섰으나 첫 세 시즌(2015-2017) 동안 최하위(10위)를 기록했다. 2018시즌에도 9위를 기록하며 특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KT는 2019시즌부터 서서히 알을 깨고 나오기 시작했다. 2019시즌 6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2020시즌에 정규시즌 2위에 올라섰고 2021시즌은 공동 선두로 마치며 삼성과 ‘타이브레이크’를 치른다.
타이브레이크는 스포츠 리그 페넌트레이스에서 동률의 성적을 거둔 팀들이 순위를 가릴 때 쓰는 제도다. 31일 열리는 타이브레이크 경기는 승부를 가릴 때 까지 싸우는 ‘이닝 무제한 경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 한 경기 결과로 한국시리즈 직행 여부를 결정한다. 해당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플레이오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에 양 팀 모두 전력을 아낄 필요가 없다.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삼성은 원태인을 31일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쿠에바스는 지난 28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7이닝 2실점 12삼진을 기록하는 괴력투를 선보였지만 단 이틀만 쉬고 등판하기에 긴 이닝을 던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 KT는 불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비교적 오래 쉰 원태인을 내세운다. 객관적으로 KT에게 불리한 상황. 원태인은 2021시즌 14승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한 ‘초특급’ 에이스다. 반면 쿠에바스는 2021시즌 9승 5패 4.1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언제나 변수는 존재하는 법. ‘백전노장’ 유한준의 기세가 무섭다. 현재 유한준은 6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중이다. 6경기 동안 26타수 12안타 2홈런을 기록했다.
기록이 다가 아니다. 유한준의 타격감이 곧 KT 타선의 흐름을 좌우한다. 유한준은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루부터 시작해 홈까지 파고드는 적극적인 주루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올시즌 막판 타선의 침체가 가장 큰 고민이었던 KT는 유한준의 허슬플레이로부터 전반적인 공격력이 살아나며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30일 SSG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유한준이 3회초 SSG 투수 장지훈을 상대로 솔로포를 때려낸 이후 KT는 11안타를 쏟아냈다. 베테랑의 활약이 팀 타선의 분위기를 좌우한다는 뜻이다.
팀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KT는 31일 베테랑의 지휘 아래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전성우 기자 jswoo96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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