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즐긴다는 김효주..또 우승 기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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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30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8번 홀(파4)에서 두 번재 버디를 낚은 김효주는 11,12번 홀의 연속 버디에 이은 17번 홀(파3) 버디로 선두 도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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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효주(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30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2위인 허다빈(23)을 1타 차로 앞섰다.
김효주는 오랜 슬럼프를 겪으며 골프와 삶의 균형을 찾은 느낌이다. 전날 2라운드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나는 현재 즐거운 골프를 추구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긴장을 덜 한다”며 “즐거운 골프를 하다 보니 한편으론 실수가 나올 수 있지만 반면 긴장하지 않으니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그 본능이 뛰어난 김효주로선 낙천적인 성격이 잘 드러나는 시간을 만들고 있다.
무빙데이인 이날 김효주는 3라운드도 큰 불편없이 치렀다. 1번 홀(파4)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한 김효주는 여러 차례 보기 위기가 있었으나 어김없이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노보기 플레이를 완성했다. 8번 홀(파4)에서 두 번재 버디를 낚은 김효주는 11,12번 홀의 연속 버디에 이은 17번 홀(파3) 버디로 선두 도약에 성공했다.
김효주는 3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후에도 “내일도 즐거운 골프를 하겠다. 선두로 임할 때도 마음가짐은 똑같다. 내가 스스로 치는 것이니, 내가 즐겁게 쳐야 잘 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효주가 우승한다면 지난 9월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째이자 KLPGA 투어 통산 14승째가 된다.
첫날부터 꾸준히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허다빈은 투어 통산 114번째 대회에서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2위다.
섬에서만 3승을 거둔 유해란(20)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다. 2라운드에 선두에 올랐던 이승연(23)은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4위로 밀려났다.
지난 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임희정(21)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안나린(25), 이소미(22)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시즌 6승의 박민지(23)는 1타를 줄여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인 장하나(29)는 4타를 잃어 중간합계 6오버파 222타로 공동 6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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