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에게 호날두를 맡겨? 누누의 멍청한 결정"

서재원 기자 2021. 10. 3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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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깜짝 카드는 실패였다.

누누 감독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세르히오 레길론이 아닌, 벤 데이비스를 선발로 세웠다.

호날두는 데이비스의 마크를 뚫고,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실점 후 "누누가 오늘 호날두를 상대로 데이비스에게 무엇을 기대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 레길론을 대신한 선택이었다. 멍청한 결정은 멍청한 결과를 낳았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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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 데이비스(토트넘 홋스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막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깜짝 카드는 실패였다.

토트넘은 3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3 참패를 당했다.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손흥민,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등 주축 공격수들이 모두 선발로 나섰다.

딱 한 자리만 의외였다. 누누 감독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세르히오 레길론이 아닌, 벤 데이비스를 선발로 세웠다. 맨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막기 위한 비책이었다.

결과적으로 데이비스 카드는 실패였다. 가장 중요한 역할이었던 호날두를 막지 못했다. 선제 실점도 호날두에게 나왔다.

전반 3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가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던 호날두에게 연결됐다. 호날두는 데이비스의 마크를 뚫고, 강력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데이미스는 뒤늦게 크로스를 차단하기 위해 뛰어올랐지만, 소용이 없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실점 후 “누누가 오늘 호날두를 상대로 데이비스에게 무엇을 기대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 레길론을 대신한 선택이었다. 멍청한 결정은 멍청한 결과를 낳았다”고 혹평했다.

이어 “토트넘 팬들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야유를 퍼부었다”며 뒤숭숭한 경기장 분위기를 전했다.

누누 감독은 팬들의 신뢰도 완전히 잃은 듯했다. 후반 9분 모우라를 빼고 스티븐 베르흐바인을 투입할 땐 더 큰 야유가 쏟아졌다. 이날 맨유전 패배로 인해, 누누 감독은 더 큰 경질 압박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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