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손흥민 울고, '1골1도움' 호날두 웃고..토트넘은 맨유에 0-3 완패[현장리뷰]

박준범 2021. 10. 3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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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웃었고, 손흥민(토트넘)은 울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리그 2연패이자 공식 4경기에서 1승3패의 부진에 빠졌다.

호날두는 후반 3분에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에서 오른발 슛으로 토트넘 골망을 뚫어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에 땅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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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31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런던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런던=장지훈통신원·박준범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웃었고, 손흥민(토트넘)은 울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리그 2연패이자 공식 4경기에서 1승3패의 부진에 빠졌다. 반면 맨유는 리그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두 팀 모두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답답한 공격력이 문제였고, 맨유는 무너진 수비력이 발목을 잡았다. 양팀 다 최정예를 출격시켰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해리 케인~루카스 모우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맨유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딘손 카바니~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동시에 나섰다. 손흥민과 호날두의 EPL 첫 맞대결이었다.

손흥민이 31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프리킥을 시도하고 있다. 런던 | 장지훈통신원

승리가 필요한 두 팀답게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전반 중반 토트넘이 점차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맨유는 전반 22분 만에 경고 두 장을 받았다. 손흥민은 전반 6분 한 차례 왼발 슛을 통해 예열했다. 23분에는 모우라의 절묘한 로빙 패스를 받아 시도한 왼발 슛은 허공을 갈랐다. 맨유도 2분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카바니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가 31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런던 | 장지훈통신원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다이어의 헤딩을 로메로가 득점으로 만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호날두는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가며 찬스를 노렸지만, 이렇다 할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전반 32분 프레드의 왼발 중거리 슛은 위협적이었다. 2분 뒤 손흥민이 맨유 수비 뒷공간을 허물며 골키퍼와 일 대일 찬스를 맞았는데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39분 맨유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르난데스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호날두가 그대로 오른발 발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후반 3분에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에서 오른발 슛으로 토트넘 골망을 뚫어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에 땅을 쳤다.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기회를 엿봤다. 토트넘은 후반 8분 모우라 다신 스티븐 베르바인을 투입했다. 하지만 추가골은 맨유에서 나왔다. 후반 19분 올리버 스킵이 중원에서 골을 빼앗겼다. 페르난데스에게서 공을 받은 호날두가 완벽한 침투 패스를 했다. 카바니가 침착한 마무리로 격차를 벌렸다. 완벽한 활약을 마친 호날두는 후반 26분 마커스 래시포드와 교체됐다. 래시포드는 후반 41분 쐐기골을 작성했다. 토트넘은 이후 만회골을 노렸으나 맨유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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