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풀세트 명승부 끝에 T1 꺾고 2년 연속 결승행(종합) [롤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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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의 결승전 답게 풀세트 명승부가 펼쳐졌다.
담원은 T1의 봇을 1세트 초반 터뜨리면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T1이 2세트부터 '구마유시' 이민형에게 진을 쥐어주면서 담원을 흔들었다.
T1이 바론 버프를 취했지만, 담원은 물러가는 T1에게 에이스를 날리면서 접전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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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사실상의 결승전 답게 풀세트 명승부가 펼쳐졌다. 결국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담원이 웃었다. 담원이 T1을 꺾고 2년 연속 롤드컵 제패를 위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담원은 3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 A홀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T1과 4강전서 '쇼메이커' 허수의 캐리력이 빛을 발하면서 쫓고 쫓기는 접전 끝에 3-2 한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담원은 RNG(2013, 2014), SK텔레콤(2015, 2016, 2017), 삼성(2016, 2017)에 이어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네 번째 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T1은 담원의 전승 행진을 깨뜨리고 매치 포인트를 올리면서 기세를 한 껏 끌어올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4강에 만족해야 했다.
4강전은 코인 토스로 진영 선택권을 지닌 담원이 1세트 블루를 선택하면서 시작했다. 출발이 좋았던 쪽은 담원이었다. 담원은 T1의 봇을 1세트 초반 터뜨리면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T1이 2세트부터 '구마유시' 이민형에게 진을 쥐어주면서 담원을 흔들었다. 아슬아슬한 접전 끝에 바론 스틸에 성공해 2세트를 승리한 T1은 여세를 몰아 3세트까지 접수했다.
3세트에서 승부의 키를 쥔 챔피언은 진과 질리언이었다. 초반 이후 소규모 교전에서 질리언은 기막히게 쓰러진 T1의 챔피언들을 부활시키면서 야금야금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질리언은 부활 뿐만 아니라 이속 버프까지 진에게 걸어주면서 '구마유시'가 날 뛸 수 있는 자리를 제대로 깔아주고 세트 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T1이 매치포인트를 올리면서 벼랑 끝에 몰렸던 담원도 저력을 발휘해 4강전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을 노골적으로 밀어주면서 미드를 공략한 담원은 앞선 세트서 불안했던 '고스트' 장용준이 아슬아슬하게 살아난 이후 열린 한타에서 결정타를 날리면서 동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최대 고비를 넘긴 담원은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취한 이후 3억제기를 정리하면서 마지막 5세트로 경기를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결승 티켓이 걸린 5세트는 명승부의 대미를 장식하는 경기답게 숨막히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초반 퍼스트블러드를 T1이 챙겼지만, 담원이 오브젝트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내셔남작을 놓고 겨룬 대치 상황에서 승부가 갈렸다. T1이 바론 버프를 취했지만, 담원은 물러가는 T1에게 에이스를 날리면서 접전의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담원은 여세를 몰아 본진까지 달려가면서 T1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장로드래곤 앞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운 담원은 그대로 넥서스까지 접수,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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